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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완성 ‘2030 시계’ 본격 가동…행복도시 20년 성과의 전환점”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6.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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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M 체계·데이터 기반 관리로 대형 국책사업 통합 조정 성공

행복도시 종합공정률('26.5월말 기준).jpg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가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개청 이후 대형 국책사업을 안정적으로 총괄하며 흔들림 없는 추진 체계를 구축해 왔다. 

 

현재의 흐름이 이어질 경우, 행복도시 건설이 마무리되는 2030년에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국가 핵심 국정과제 역시 차질 없이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사업비 24조 8천억 원, 개발 대상 면적 73㎢에 달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행복도시만의 차별화된 사업관리 방식인 ‘종합사업관리(PM, Program Management)’ 체계가 자리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다수의 공공기관과 민간 주체가 장기간 동시에 참여하는 복합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사 간 간섭, 일정 지연, 예산 중복 등의 비효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8년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종합사업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이는 단일 사업 중심의 건설사업관리(CM)를 넘어, 여러 사업을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적으로 조정·관리하는 상위 개념의 시스템이다.

 

이러한 통합 관리의 기반에는 데이터 기반 행정이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표준 데이터 구조를 정립하고 ‘3단계 공정관리 체계’를 구축해 사업 간 간섭과 지연 가능성을 사전에 분석·관리해 왔다. 또한 2022년부터는 공공부문 중심의 집계 방식에서 벗어나 개발계획상 실제 개발 면적을 기준으로 공공과 민간 실적을 모두 포함하는 방식으로 산정 체계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기준 행복도시 종합공정률은 61.1%(총 개발면적 54.3㎢ 중 33.2㎢ 완료)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 현장 중심 조정 체계로 공기 단축·예산 절감 성과

종합사업관리 체계의 효과는 현장 곳곳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행복도시는 착공 5년 반 만에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완료하며 정부세종청사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이는 프랑스(12년), 스웨덴(19년) 등 해외 주요 국가의 행정수도 이전 사례와 비교해도 매우 빠른 속도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행복도시건설청 차장이 주재하고 LH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종합사업관리 조정회의’가 있다. 2008년부터 2026년 5월까지 총 184회 개최되며 568건의 주요 안건을 처리해 사업 간 충돌을 사전에 조정하는 실질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왔다.

 

회의에서는 청사 건립, 첫마을(2-3생활권) 기반시설 공급, 5-1생활권 부지 조성, 동세종변전소 전력구 설치, 북측 지역난방 열원 공급, 6-3생활권 공원 및 둘레길 조성, 중앙공원 2단계와 파크웨이(국지도 96호선) 연계 등 복합 사업 간 이해관계가 얽힌 현안들이 사전에 조율됐다.

 

예산 절감 효과도 뚜렷하다. 6-1생활권 북측 열원 공급시설 열수송관로 재시공을 방지하기 위한 노선 변경으로 약 54억 원, 6-2생활권 변전소 송전선로 지중화 공법 변경 검토를 통해 약 68억 원의 공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국가 핵심시설 건립 과정에서도 사업 간 간섭을 사전에 조정하는 공정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 ‘K-PM’ 글로벌 확산…디지털 기반 도시관리 고도화

행복도시에서 축적된 종합사업관리 경험은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공적개발원조(ODA)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를 비롯해 몽골, 이집트, 탄자니아 등과 도시개발 협력을 확대하며 ‘K-도시 수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몽골,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 스리랑카 등 4개국 신도시 건설 관계 공무원들이 행복도시를 방문해 사업관리 시스템을 직접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새만금 개발사업을 비롯해 주요 공공기관들이 행복도시의 관리 노하우를 학습하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행복도시 종합사업관리시스템(MPAS)’도 고도화 단계에 들어섰다. 향후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플랫폼(V-World)과 연계될 경우, 준공 이력과 주요 건설 현황을 지도 기반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스마트 건설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지난 20년간 축적된 사업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행복도시를 안전하고 품격 있는 명품 도시로 완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총괄 조정 기능을 통해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포함한 국가상징구역과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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