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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8조 투자 유치…삼성전기 AI 반도체 기판 생산기지 확대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7.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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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상호 시장 "준비된 도시가 기회를 잡는다"…첨단산업 투자환경 조성에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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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조상호 시장이 2일 시청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세종시가 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며 첨단산업 중심도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2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아산에서 삼성, SK 등과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며 "삼성전기가 세종사업장에 최첨단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과 연구개발(R&D) 설비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삼성의 총 투자액은 8조 원으로,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세종은 최첨단 반도체 기판의 글로벌 제조 허브이자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패키지 기판은 AI 서버와 HPC(고성능 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고밀도 반도체 기판이다. 고가의 반도체를 메인보드에 직접 장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조립 불량을 줄이고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세종시는 이번 증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은 물론 기반시설 확충과 기업 애로 해소 등 투자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명학산업단지 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공장 증설과 별도 주차빌딩 건립 등 기반시설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조 시장은 최근 발표된 네이버의 세종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과 SK의 추가 데이터센터 투자 가능성에 대해 "준비된 도시가 기회를 잡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네이버의 세부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향후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본다"며 "네이버가 확보한 부지 외에도 세종에는 데이터센터 입지가 가능한 후보지가 여러 곳 있으며, 앞으로 전력과 용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100조 원, 200조 원 규모 투자 이야기에만 휘둘릴 필요는 없지만, 그 정도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 투자와 관련해 제기된 용수와 전력 공급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인 마지막 후속 조치가 마무리되면 용수와 전력 문제도 모두 해결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신속하게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과 관련해서는 기존 계획만으로는 급변하는 첨단산업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도 인정했다.

조 시장은 "2018년 국가산단을 설계할 당시와 지금은 산업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국가산단을 포함해 앞으로 필요한 전력과 용수, 오·폐수 처리시설, 인재 확보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긴급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 내부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대응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향후 100일 안에 국가산단을 포함한 대규모 제조시설 유치를 위해 필요한 용수와 전력 규모를 분석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한 종합 전략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산단 분양가 부담에 대해서는 "투자 환경이 크게 변화한 만큼 토지 가격이 기업 투자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며 "원형지 개발 등을 통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끝으로 "지난 2주 동안 삼성전기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시청 전 공무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세종시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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