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조수창 기획조정실장이 7일 세종시청에서 올해 추가경정예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사진=경충일보)
세종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체감형 정책 추진을 위해 2102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조수창 기획조정실장은 7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예산 편성 이후 변화한 재정 여건과 시급한 민생 현안을 반영해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추경안이 시의회에서 원안대로 의결되면 올해 총예산은 본예산보다 2102억 원 증가한 2조2931억 원으로, 지난해 최종예산(2조2867억 원)과 비슷한 규모가 된다.
이번 추경 재원은 국고보조금 631억 원, 지방세 400억 원, 세외수입 314억 원, 지방교부세 282억 원 등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시는 지방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고 세입 증가와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추경안은 민생경제 회복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 예산을 107억 원 증액해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417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와 함께 운송사업자 유가보조금 49억 원과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7억8000만 원도 추가 반영했다.
청년과 일자리 지원도 강화했다. 청년성장프로젝트 3억8000만 원,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 1억7000만 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사업 5억 원을 신규 편성했으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도 4억9000만 원을 추가 투입한다.
저출산 대응과 양육 지원도 확대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10억 원, 출생축하금 8억 원, 아빠장려금 2억6000만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10억 원을 증액하고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산울동 어린이집 확충과 민간어린이집 차액보육료 지원 예산도 반영해 보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복지 분야에서는 영유아보육료 122억 원, 부모급여 25억5000만 원, 아동수당 25억2000만 원, 기초연금 24억6000만 원을 증액했다. 기초생계급여와 긴급복지지원도 각각 8억8000만 원과 8억9000만 원 늘렸으며,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통합돌봄 일상생활 지원사업도 신규 편성했다.
생활 인프라 확충도 추진된다. 집현동과 산울동 주민센터 개청 준비 예산 4억 원과 행복누림터 도서관 조성비 12억 원을 반영했으며, 한솔동 고분군 종합정비계획 수립, 불교 낙화법 국가무형유산 지정 연구, 세종한글축제 지원 예산도 새롭게 편성했다.
시민 안전과 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소방장비 보강 17억 원, 겨울철 설해 응급복구 지원 7억 원, 이응패스 23억 원, K-패스 환급지원 18억 원을 추가 반영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재원 마련 방식과 공공요금 미납 문제 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시는 지방세 세입 증가와 국비·교부세 추가 확보, 체납 징수 강화, 산하 기관 출연금 조정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으며 지방채는 추가 발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하 기관 출연금은 최근 집행잔액 규모를 반영해 일부 감액하고 자체적인 지출 구조조정을 병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기초연금 예산 증액은 지급액 인상이 아닌 수급 대상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통합돌봄 일상생활 지원사업은 기존 돌봄서비스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가사 지원, 방문목욕, 식사 지원 등 단기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수창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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