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롬고서 세계시민성 함양 연수 개최…'호의의 선순환' 주제로 인문학 강연
사진은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강미애,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13일 새롬고등학교(교장 김일환)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교육공동체 세계시민성 함양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탐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세종시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운영학교를 선정했으며, 학생들은 연수에 앞서 문형배 교수의 저서 『호의에 대하여』를 읽고 워크시트를 활용한 사전 독서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호의'를 주제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6번 목표인 '평화, 정의, 포용적인 사회제도 구축'의 의미를 탐구하며 세계시민의 핵심 가치를 이해한 뒤 연수에 참여했다.
이날 연수에서는 문형배 교수가 '호의의 선순환이 세상을 바꾼다 - AI 시대 인문학과 공존'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문 교수는 호의를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진심 어린 마음"이라고 정의하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허버트 사이먼(Herbert Simon)의 견해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얻는 소득의 상당 부분은 개인의 노력만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온 사회적 자산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하며, 호의가 선순환을 이룰 때 사회 전체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수의 하이라이트는 '저자와의 대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사전 탐구활동을 통해 준비한 질문을 직접 던지며 문 교수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 인간의 도덕적 책임과 정의로운 사회제도에 대해 토론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강미애 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호의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사려 깊은 마음"이라며 "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포용하고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세계시민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존중과 포용의 가치를 배울 때 우리 사회는 반목과 갈등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며 "오늘 문형배 교수와의 만남이 학생들의 생각의 폭을 넓히고 사유하는 즐거움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수에 참여한 새롬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문형배 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가졌던 AI 시대 공존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선생님과 부모님과 함께 호의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서 단순한 친절을 넘어 사회적 정의와 제도적 호의의 선순환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교육공동체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6번 목표인 '평화, 정의, 포용적인 사회제도 구축'의 가치를 함께 실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사전 독서부터 저자와의 대화, 탐구 토론까지 이어지는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등 깊이 있는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연수로 운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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