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관 의원
노종관 천안시의원은 20일 열린 제290회 천안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70만 대도시로 성장한 천안시의 위상에 걸맞은 의회 혁신과 청렴도 제고 방안을 제안하며,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노 의원은 "천안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대의기관"이라며 "그러나 우리 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는 매우 뼈아픈 성적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해외연수와 예산 집행 등을 둘러싸고 언론과 시민사회가 제기해 온 다양한 지적 역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는 특정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의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찰하고 책임져야 할 공동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청렴한 의회 구현을 위한 세 가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청렴도 평가 결과를 객관적이고 면밀하게 분석해 취약 분야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의회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막연히 잘하자는 다짐에 머물 것이 아니라 평가 지표를 항목별로 분석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이 필요한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국외출장 제도의 전면적인 개선도 주문했다.
노 의원은 "출장 전에는 연구모임 등을 통해 방문지와 벤치마킹 대상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쳐 출장 목적과 성과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출장 이후에도 단순한 결과보고에 그치지 않고 배운 내용을 시정과 의정활동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출장의 준비 과정부터 결과까지 시민이 직접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의 엄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지속돼 온 의회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노 의원은 "오랜 기간 당연하게 여겨졌던 절차와 제도 가운데 시대 변화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며 "의사결정 체계를 쇄신하고 사후 책임 규정을 명확히 해 의회의 모든 결정과 과정이 언제든 시민에게 설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노 의원은 "청렴도 평가의 낮은 등급은 부끄러운 현실이지만, 동시에 의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신뢰는 말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실천으로 되찾을 수 있다. 관행을 과감히 개선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천안시의회가 70만 시민에게 다시 신뢰받는 선진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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