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찾아 지역 핵심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22일 오후 서울 기획예산처 장관실을 방문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면담을 갖고, 2027년도 정부예산에 대전시 주요 현안 사업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기획예산처의 정부 예산안 본격 심의를 앞두고 마련됐다. 허 시장은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을 설명하며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온통대전과 연계한 플랫폼 확대 사업과 대전형 인공지능(AI) 재난안전 시스템 구축 등 신규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기획예산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지방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도 건의했다. 정부 초과 세수를 활용한 보통교부세 추가 편성과 함께 교육부가 추진하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옛 RISE)' 사업의 지방비 부담률을 현행 20%에서 5% 이하로 낮춰 줄 것을 요청했다.
법무부가 추진 중인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과 관련해서는 신축 이전 부지 매입비를 2027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히 추진해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계속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허 시장은 총사업비 조정과 함께 ▲대전의료원 건립 75억 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204억 원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건립 15억 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외삼~유성복합터미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연결도로 건설 사업의 일부인 호남지선 지하차도 공사에 국비 47억5000만 원을 지원하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에 대한 국비 지원도 현재 9억 원에서 29억6000만 원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사업별 원점 재검토 등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반도체 산업 호황 등에 따라 국가 세수 여건이 개선된 만큼 대전의 미래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2027년도 정부 예산에 필요한 국비가 충분히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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