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 역외유출 해법 제시...아산페이 경제효과 근거로 충남 전역 확대 필요성 강조
사진설명:민선9기 제1회 지방정부회의 오세현 아산시장 발언모습
오세현 아산시장이 충남의 소비 역외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충남도 차원의 재정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아산시는 23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민선 9기 첫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도비 지원과 시·군이 함께하는 재정지원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는 이재명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정책과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소비 역외유출 문제를 연계한 것으로,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공동으로 재정을 분담해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고 역외유출을 줄이자는 취지다.
오세현 시장은 회의에서 "충남의 소비 역외유출 문제는 개별 기초지자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광역적 과제"라며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충남도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비용은 국가와 시·군이 분담하고 있으며, 일부 광역자치단체는 시·군 부담분의 일부를 도비로 지원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는 소비를 골목상권으로 되돌리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수단"이라며 "도비 지원은 단순한 재정 분담이 아니라 충남 소비를 지역 안에 머물게 하고 골목상권을 살리는 투자인 만큼, 재정 여건을 고려해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을 시작한 뒤 성과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충남의 소득 역외유출 규모는 22조3천억 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도민 소비의 45.3%가 다른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수도권과 대전으로의 소비 유출이 집중되면서 유통업과 외식업 등 생활밀착형 업종의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의 효과는 이미 아산페이 운영을 통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아산시 분석 결과, 아산페이는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생산유발효과 3,244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491억 원, 취업유발 2,695명, 역외유출 방지 2,873억 원, 순소비 증가 2,328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오 시장은 "아산페이를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 역외유출 방지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성과가 충남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공장 증설과 관련한 신속한 행정 지원도 충남도에 요청했다.
충남도가 당초 8월 26일 예정됐던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8월 19일로 7일 앞당긴 데 대해 감사를 표한 뒤, "반도체 산업은 속도가 경쟁력인 만큼 가능한 한 조속히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오세현 시장은 이날 지방정부회의에 앞서 열린 민선 9기 충청남도 시장·군수협의회 임시회의에서 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충청남도 시장·군수협의회는 도내 15개 시·군이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을 건의하는 협의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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