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해역에서 악취를 동반한 정체불명의 적갈색 물질이 대량 발생해 어업인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긴급 현장을 찾아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 지사는 26일 오후 서산시 부석면 창리선착장과 부남호 수문 일대를 잇달아 방문해 악취물질 발생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상황을 살폈다.
천수만 해역에서는 지난 25일 오전 심한 악취를 풍기는 적갈색 물질이 대량 발견됐다. 지역 주민들은 홍성호 수문 개방 이후 해당 물질이 유입된 것 아니냐며 충남도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이날 박 지사는 현장에서 어업인들과 만나 피해 상황을 청취했다.
어업인들은 "7월 들어 홍성호에서 세 차례 방류가 있었고, 방류 때마다 악취물질이 천수만으로 밀려왔다"며 "양식 어류 일
부가 폐사하고 좌대 영업에도 손실이 발생하는 등 생계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 지사는 "어류 폐사와 영업 피해로 상심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업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악취물질의 성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홍성호 방류를 비롯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도와 시·군 관계 부서에도 악취물질을 신속히 제거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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