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지사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202조 원 규모 첨단산업 투자에 대해 "빛의 속도"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충남을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2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정 주요 현안과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202조 원 첨단산업 투자, 빛의 속도로 지원"박 지사는 AI·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투자 지원과 관련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TF 명칭에 '빛의 속도'를 넣자고 제안했고, 그에 맞는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TF 운영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력·용수·인력 등 '3력 혁신'을 어떻게 확충할 것인지 종합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반드시 충남으로"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관련해서는 "충남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전초기지"라며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으로 40년간 감내한 희생에 대한 보상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에너지 전환 정책을 자신 있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축은 충남 서해안이 돼야 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는 반드시 충남에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통합본사가 이전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유치에 실패한다고 해서 충남의 성장 기반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통합본사 유치가 충남의 미래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전 총리에게 공공기관 2차 이전 지원 요청"박 지사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이전과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은 행정수도 건설이라는 국가 정책에 협력하기 위해 땅과 인구, 세수를 내놓는 희생을 감수했다"며 "늦게 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 충남혁신도시가 지난 6년 동안 별다른 진전 없이 머물러 있는 만큼,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금강수목원 재개장…도민의 자산 지키겠다"금강수목원과 관련해서는 "중부권 최대 규모 수목원을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민간에 매각하는 것은 미래 세대의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며 재개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충남의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에 물려줄 유산인 만큼 잘 보존하고 활용해야 한다"며 "세종시와도 운영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로드맵과 업무협약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에 조성 중인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대해서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재확인했다.
"나라현과 실질 협력…블루카본 사업도 적극 추진"전날 야마시타 마코토 일본 나라현지사를 접견한 것과 관련해서는 "단순한 우호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확대해 지방외교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업무협약에 대해서는 "서해안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문가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모범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선충병·천수만 악취 대응도 강조태안을 비롯한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과 관련해서는 방제 예산을 확대하고 기존 방제 방식의 효과와 부작용을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 실국원장회의에서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수만 악취물질 문제는 단기와 중장기 대책을 병행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역학조사를 통해 홍성호 방류가 악취 발생에 영향을 미쳤는지 단기적으로 분석하고, 장기적으로는 청정 천수만 조성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어업인과 지역 상인들에게는 "도지사가 직접 상황을 챙기며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두 방향에서 확실히 살피겠다"고 위로를 전했다.
"끊임없이 소통하는 도정 만들겠다"박 지사는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등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단체들에게도 직접 친서를 전달한 사실을 소개하며 "의견을 듣고 수정하고 보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앞으로도 경청과 소통을 바탕으로 도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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