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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스마트시티, AI가 시민 일상 챙긴다…미래도시 현실로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8.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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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 단계적 조성…모빌리티·스마트팜·헬스케어 등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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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위치도

2030년 어느 날, 회사원 A씨의 하루는 스마트폰에 뜬 ‘시티즌(Citizen) 통합 앱’ 알림으로 시작된다.

앱을 열자 AI가 밤새 수집한 도시 데이터를 분석해 날씨와 공기질, 도로 상황을 한눈에 보여준다. 추천 이동 경로를 확인한 A씨는 터치 한 번으로 공유차를 예약한다. 목적지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면 주차로봇이 차량을 알아서 주차하고, 앱을 통해 충전과 결제까지 간편하게 처리한다.

머지않아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5-1생활권(합강동)에 조성 중인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펼쳐질 일상이다.

시민이 복잡한 기술을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미래도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도시에도 ‘두뇌’가 있다…AI가 시민 일상 맞춤형 서비스 제공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하듯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이고 발전하는 ‘플랫폼형 도시’를 지향한다.

단순히 첨단기술을 집약한 도시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개개인의 생활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은 도시 곳곳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다.

도심에 설치된 ‘스마트폴’의 각종 센서가 교통과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면, 도시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데이터허브’로 데이터가 모인다. 여기에 실시간 사물인터넷(IoT)과 가상공간에서 도시를 모니터링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이 결합돼 각종 도시 서비스를 정밀하게 운영한다.

시민들은 ‘시티즌 통합 앱’과 각 가정의 월패드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내 차 없어도 편리한 이동…지상은 보행 중심으로

시민들이 스마트시티의 변화를 가장 크게 체감할 분야는 모빌리티다.

통합모빌리티(MaaS)는 이동 경로 검색부터 최적 경로 추천, 예약, 결제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가까운 거리는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이용하고, 장거리는 수요응답형 교통(DRT), 자율주행 셔틀, BRT, 공유차 등을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개인 차량이 없어도 상황에 맞는 교통수단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상 공간도 보행자 중심으로 바뀐다.

‘스마트 통합배송체계’를 통해 택배 차량이 배송센터에 도착하면 자동화 장비가 물품을 분류하고, 이후 지하 물류망을 통해 이동한다. 최종 배송은 배송로봇이 담당한다.

개인 차량 이용을 줄이고 지상 공간을 보행 중심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팜부터 맞춤형 헬스케어까지…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기술

스마트시티의 기술은 교통과 도시관리뿐 아니라 문화·건강·여가 분야로도 확대된다.

선도지구 내 혁신벤처스타트업존(M존) 상징광장은 복합문화공간과 통합미디어, 미래금융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도심 속에서 농업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팜’도 들어선다.

스마트리빙존(L존)의 모듈형 버티컬팜과 M존의 도심형 스마트팜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버티컬팜은 실내에 재배 선반을 수직으로 쌓고 자동제어 기술을 활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도심형 스마트팜은 옥상이나 유휴공간 등 도시 공간에 AI와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형태를 말한다.

개인의 건강정보를 분석해 AI가 운동과 건강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페트병과 캔 등을 배출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자원순환 서비스도 시민들의 일상에 더해진다.

단계적으로 현실화되는 세종 스마트시티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현재 단계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상반기 도시기반 서비스 4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으며, 하반기에는 모빌리티와 생활혁신 분야 등 2차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선도지구에 우선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5-1생활권 전역으로 확대된다.

주거단지인 스마트리빙존도 주택사업 승인을 마치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으며,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혁신공간도 연내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현욱 국가시범도시팀장은 “행복도시에 조성되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단순한 최첨단 기술의 전시장이 아니라,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과 삶의 여유를 키우는 공간”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도시를 차질 없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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