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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줄었다고 교육비까지 줄이나”…강미애 세종교육감, 국회서 제동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9.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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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에 “55년간 유지된 재정체계 바꾸는 중대 사안”

강미애 세종교육감, 국회 교육위원회 만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반대 목소리2.jpg

사진설명:왼쪽에서 다섯번째가 강미애 교육감

강미애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이 9일 국회를 다시 찾아 정부가 제출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면밀한 검증과 재검토를 촉구했다.

강 교육감은 이날 정근식 대한민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서울)을 비롯해 김대중 전남교육감, 강은희 대구교육감, 오석진 대전교육감, 조용식 울산교육감, 강삼영 강원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 등 시·도교육감 대표들과 함께 국회를 방문했다.

시·도교육감 대표들은 국회 교육위원회 김희정 위원장을 만나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과 2027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회 차원의 철저한 검증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강 교육감은 정부가 제출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단순히 교부금 산정 방식을 조정하는 차원을 넘어, 1971년 제도 도입 이후 55년간 유지돼 온 지방교육재정의 법정재원 확보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정안에 담긴 학령인구 감소율의 35%를 교부금 산식에 반영하는 방안에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근거가 충분히 제시됐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생 수 감소는 교부금 산정에 반영하면서도 AI·디지털 교육 전환, 학교 신설 및 교육환경 개선, 노후시설 개선, 교육복지 확대 등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교육수요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전년도 교부금 수준을 명목상으로 보전하더라도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정은 줄어들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강 교육감은 지난 2일 국회입법조사처가 제기한 관련 쟁점도 언급하며, 국회 교육위원회가 개정안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의 추진 근거와 재정적 영향을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내국세의 20.79%와 연동하는 현행 교부금 방식을 폐지할 만큼 충분하고 객관적인 근거가 마련됐는지 ▲향후 초·중등교육에 필요한 중장기 세출 수요를 충분히 전망했는지 ▲제도 개편에 따른 교육재정 축소와 지역 간 교육격차 확대 등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됐는지 등을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교육감은 국가 교육재정의 근간을 바꾸는 법률안을 예산안 심사 일정에 맞춰 서둘러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육청과 교육현장, 전문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별도의 심사 절차를 마련하고, 충분한 논의와 검증을 위한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374개 교육·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2026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대응 긴급행동」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지방교육재정을 지키고 교육자치의 후퇴를 막기 위한 공동 대응과 연대의 뜻을 밝혔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재원”이라며 “학생 수 감소만을 근거로 교육재정을 축소하기보다 AI·디지털 전환, 교육격차 해소, 교육환경 개선 등 변화하는 교육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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