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시·도지사 한자리에…초광역 교통망·행정수도 특별법 등 협력 강화
충청광역연합이 출범 이후 첫 협의회를 열고 충청권 공동현안 해결과 초광역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충청광역연합은 17일 천안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제1회 충청광역연합협의회’를 개최하고 충청권 공동현안 해결과 초광역 협력 강화를 위한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충청광역연합협의회는 충청광역연합장인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대전광역시장, 세종특별자치시장, 충청북도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협의체다. 충청권 공동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초광역 공동사업의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협의회는 충청광역연합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협의회로, 4개 시·도가 개별 지역의 경계를 넘어 공동 현안에 대응하고 초광역 협력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충청권 공동 대응이 필요한 6개 안건을 중심으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공동건의와 공동성명서 채택 등 4개 시·도의 공동 대응에 뜻을 모았다.
주요 안건은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및 5극3특’ 대응 충청권 공동협력 ▲충청권 초광역 도로·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공동대응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충청권 공동대응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공동성명서 채택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관련 제도개선 추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공동 대응 등이다.
먼저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및 5극3특 대응 충청권 공동협력’은 충청권 첨단산업 투자의 실행력을 높이고 초광역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하기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 실행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및 규제 개선 ▲정부 초광역 사업 예산 배분 기준 변경 및 재정 인센티브 건의 ▲정부 초광역 공모사업 선점을 위한 전략적 연대 등 4개 시·도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충청권 초광역 도로·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공동대응’은 충청권을 하나의 초광역 경제생활권으로 연결하기 위한 핵심 사업들의 국가계획 반영을 공동 건의하는 내용이다.
대상 사업은 도로 분야 3건인 보령~대전~보은, 충청권 제2외곽순환, 대전~괴산~제천과 철도 분야 7건인 CTX 서대전역 연장, CTX 충북 증평 연장, 고속철도 세종 연결선, 청주공항~신탄진, GTX-C 천안·아산 연장, 충청내륙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이다.
또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충청권 공동대응 안건은 충청광역연합의 안정적인 운영과 권한·재정 기반 강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4개 시·도가 공동 대응하는 내용이다. 국회토론회 공동 참여와 국회·정부를 대상으로 한 입법 대응 등을 통해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공동성명서 채택’ 안건과 관련해서는 행정수도 완성이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국가균형성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광역연합 차원에서 ‘행정수도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관련 제도개선도 공동 추진한다.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의무채용 기관의 공표 의무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권한 부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유치를 위해 충청광역연합 차원의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충청권 4개 시·도의 협력과 역량을 결집해 유치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를 주재한 박수현 충청광역연합장(충남도지사)은 모두발언에서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으로 결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서명한 안건들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합 차원에서 국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권은 이미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연결된 하나의 초광역 공동체인 만큼, 개별 시도의 경계를 넘어 공동 현안에 함께 대응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대전이 보유한 과학기술과 행정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인재 양성, 초광역 교통망 확충, 첨단산업 기반 강화 등 공동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충청광역연합의 성공과 메가시티 완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만의 과제가 아니라 충청권 전체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균형 있는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충청권이 한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은다면 특별법 연내 제정이라는 목표에도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충청권이 실질적인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협력이 아닌 실리에 기반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서명한 6개 안건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충북도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광역연합은 이날 서명·의결된 6개 안건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및 국회와의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후속 실행계획을 마련해 충청권 초광역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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