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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중3 ‘글로벌 진로탐험대’ 내년 첫발…국내·아시아 15개 코스 운영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9.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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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교육청, 2027년 1~2월 시범운영…학생 본인부담금 35만 원

세종시교육청.jpg

세종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강미애, 이하 세종시교육청)이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로탐험대’를 2027년 1~2월 첫 시범사업으로 운영한다.

세종시교육청은 국내 7개, 국외 8개 등 모두 15개 진로체험 코스를 마련하고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사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제도조정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지난 9월 17일 ‘협의 완료’ 통보를 받았다.

협의 결과에 따라 2027년에는 미국 등 장거리 권역을 제외하고 국내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1차년도 시범운영을 진행한다. 이후 운영 결과와 교육적 효과를 평가한 뒤 장거리 권역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 예산은 세종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학교와 가정에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운영 권역·기간 조정…학생 본인부담금은 35만 원으로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발표한 구상과 비교해 운영 권역과 기간, 학생 본인부담금 등에 변화가 생겼다.

당초 미주·유럽 등을 포함해 최대 5박 7일 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국내와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운영 범위를 조정했다.

운영 기간은 국내 코스의 경우 3박 4일, 국외 코스는 4박 5일로 정했다.

학생 본인부담금도 당초 총경비의 30% 이내에서 부담하도록 계획했으나, 국내·국외 코스 구분 없이 학생 1인당 35만 원의 정액 부담 방식으로 낮췄다.

이는 가정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코스 선택이 제한되지 않고 학생이 자신의 진로 희망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의견조사에서도 사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확인됐다.

학생 응답자 2,552명 가운데 65.6%가 참가를 희망했으며, 학부모 응답자 475명 중 78.3%가 사업에 찬성했다.

적정 본인부담금 수준에 대해서는 학부모 응답 가운데 ‘50만 원 내외’가 30.7%로 가장 많았고, ‘30만 원 내외’가 25.9%로 뒤를 이었다.

국내 7개·국외 8개 등 15개 진로체험 코스 운영

진로체험 코스는 학생들의 진로 분야를 중심으로 5개 국가·지역, 모두 15개 코스로 구성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창업, K-뷰티, 인문·예술·대중예술, 스포츠) ▲나주·고흥(우주항공·미래에너지) ▲고양·서울(모빌리티·인공지능) ▲오송·서울(의약학·의료보건·바이오헬스) 등 7개 코스를 운영한다.

국외에서는 ▲중국 상하이(모빌리티·스마트도시) ▲홍콩(금융·경제, 국제무역·국제기구) ▲대만 신주·타이베이(반도체·AI) ▲싱가포르(모빌리티, 금융·경제) ▲일본 교토(인문·예술·전통산업, 창업) ▲도쿄(대중문화·스포츠) ▲후쿠오카·키타큐슈(창업, 조리·제과) 등 8개 코스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코스별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 진로체험처를 방문하고 전문가 멘토링과 팀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코스별 방문 기관과 세부 일정은 향후 운영 업체 선정 과정에서 확정한다. 또한 코스별 운영 여부와 참가 인원은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총사업비 약 196억 원…취약계층 학생은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사업 규모는 학생 본인부담금 약 17억 원을 포함해 총 196억 원 수준이다.

사업 경비는 전문 원가계산기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했으며, 숙박·교통·식비·프로그램 운영비와 인솔 및 안전 인력 경비 등이 포함된다.

학생 1인당 본인부담금은 35만 원이며, 나머지 비용은 세종시교육청이 부담한다.

교육비 급여 수급 학생 등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경우 보호자 등이 동행할 수 있도록 동행자 경비도 교육청이 부담할 예정이다.

본인부담금 납부 방법과 취약계층 지원 신청 절차는 추후 학교를 통해 안내한다.

겨울방학 중 운영…사전·사후 교육으로 진로체험 효과 높인다

글로벌 진로탐험대는 겨울방학 기간인 2027년 1월과 2월 중 코스별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운영 업체 계약 과정과 코스별 신청 인원 등에 따라 구체적인 운영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전체 사업계획과 계약, 코스 배정을 총괄하고 학생들은 희망 조사를 통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향후 일정은 10~11월 학교 안내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11~12월 운영 업체 선정, 참가 신청 및 코스 배정 등의 절차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해외·지역 체험에 그치지 않도록 체험 전에는 사전 진로교육과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체험 후에는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과 고교 선택 연계 상담, 진로성숙도 검사 등을 진행한다.

학생 안전관리 체계 강화…24시간 비상 대응

세종시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도 마련한다.

학생 15명을 1개 팀으로 구성하고, 4개 팀 60명을 1개 단으로 편성한다. 각 팀에는 인솔자 1명과 운영 업체가 배치하는 전문 안전요원 1명이 동행하며, 각 단에는 단장 1명과 간호사 1명을 배치한다. 이와 별도로 현지 가이드도 일정에 함께 참여한다.

운영 기간에는 세종시교육청에 비상상황실을 가동해 현지 응급의료체계와 연계한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 코스별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를 해당 코스를 운영하는 전문업체와의 계약 내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미애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님이 주신 의견과 보건복지부 협의 과정에서 나온 지적을 받아들여 비용 부담은 낮추고 안전과 교육 효과는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다듬었다”며 “첫해를 시범운영으로 내실 있게 치르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가정 형편에 관계없이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시의회, 학교, 학부모님과 충분히 소통하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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