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사도 8% 이하 완만한 길…유모차·휠체어도 편리하게 이용
원수산 둘레길 노선안내도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가을 산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가파른 등산로나 험준한 산길이 부담스럽다면 행복도시 세종의 원수산 둘레길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도심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원수산 자락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은 별도의 등산 장비 없이 가벼운 운동화만으로도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다. 전 구간이 비교적 완만하게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물론 보행 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주변의 다양한 체험·휴식 공간과 연결돼 있어 산책과 자연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철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 5.4㎞ 완만한 포장길…무장애 순환 코스원수산 둘레길의 가장 큰 특징은 5.4㎞에 달하는 원점 회귀형 순환 구간이 경사도 8% 이하의 포장길로 조성됐다는 점이다. 성인 기준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턱이나 계단으로 인한 걸림이 없어 영유아를 태운 유모차나 보행 약자가 이용하는 휠체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원수산 둘레길 조성 사업을 맡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보행로와 산악자전거(MTB) 코스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간 충돌 우려를 줄이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은 보다 자유롭게 뛰어놀고 어르신들도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숲·역사·생태를 한곳에서…주변 체험 공간도 풍성원수산 둘레길은 단순히 걷는 길에 그치지 않는다. 주요 진입부 인근에 다양한 체험과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산책과 함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원수산 유아숲체험원에서는 나무와 흙, 모래 등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숲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이 숲속에서 자연을 체험하기에 적합하며, 보호자 역시 주변 녹음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덕성서원 및 습지생태원도 둘러볼 만하다.
덕성서원에서는 세종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즈넉한 전통 한옥 공간을 만날 수 있으며, 습지생태원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이 어우러져 있다.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서는 주변 풍광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둘레길 주요 입구에 조성된 쉼터 네트워크도 이용객의 편의를 돕는다. 쉼터에는 코스안내판 등이 마련돼 있어 길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산책 전후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 도심에서 만나는 세종의 가을…숲길 따라 힐링가을철 원수산 둘레길을 찾는 또 다른 매력은 도심 가까이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단풍나무와 느티나무 등 울창한 수목이 포장길을 따라 터널처럼 이어져 가을철에는 다채로운 나뭇잎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둘레길 곳곳에서는 밤나무와 감나무에 익어가는 열매도 볼 수 있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숲의 쾌적한 공기를 마시며 5.4㎞의 둘레길을 걷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멀리 있는 명산을 찾지 않고도 도심 가까이에서 가족과 함께 가을 숲을 만끽할 수 있는 셈이다.
◈ 원수산 둘레길, 이렇게 이용하세요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덕성서원→습지생태원·유아숲체험원→원수산 둘레길 순환로(5.4㎞)→둘레길 진출입부 쉼터 순으로 이동하면 체험과 산책,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전 구간은 경사도 8% 이하의 포장길로 조성돼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동반한 방문객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둘레길 산책 후에는 차로 5~10분 거리에 있는 세종중앙공원과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을 연계해 둘러보는 것도 좋다. 행복도시의 대표 녹지축을 따라 하루 동안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최시복 도시공간건축과장은 “원수산 둘레길은 가족끼리 여유를 즐기며 편안하게 즐기는 산행에 안성맞춤”이라면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풍경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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