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 수변 8㎞ 가족 라이딩부터 원수산 MTB까지 ‘극과 극’ 코스 눈길
10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자전거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를 주목해볼 만하다.
행복도시는 총연장 346㎞에 달하는 체계적인 자전거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금강 수변공원부터 원수산 산악 코스까지 도시 곳곳이 하나의 자전거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어 가족 나들이부터 산악자전거 라이딩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가을에는 라이딩 목적과 실력에 따라 골라 탈 수 있는 행복도시의 ‘극과 극’ 자전거 코스 2곳을 소개한다.
■ 코스 1. 턱 없는 평지에서 여유롭게…가족·연인에게 안성맞춤 ‘금강 수변공원 자전거길’온 가족이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페달을 밟고 싶다면 금강 수변공원 자전거길이 제격이다.
금강 남측을 따라 이어지는 이 코스는 오르막이나 턱이 없는 완만한 평지로 조성돼 있다. 자전거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나 오르막길이 부담스러운 어르신도 비교적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코스는 행복도시의 랜드마크인 이응다리(금강보행교) 남측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출발해 금강 수변공원을 따라 달린 뒤, 학나래교에서 반환해 다시 이응다리로 돌아오는 왕복 코스다. 거리는 약 8㎞ 안팎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자전거를 타는 동안에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물결과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밭을 감상할 수 있다. 강 건너편으로 펼쳐지는 현대적인 도시 스카이라인도 한눈에 들어와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세종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라이딩 중간에 잠시 쉬어갈 곳도 충분하다.
자전거도로 인근에는 시원한 그늘과 휴식 공간, 포토존 등을 갖춘 숲바람장미원과 숲바람수변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미끄럼틀과 짚라인 등을 갖춘 친환경 놀이공간 땀범벅 놀이터도 연계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라면 라이딩 중간중간 쉬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코스 2. 도심 속에서 즐기는 산악 오프로드…도전자·마니아라면 ‘원수산 MTB공원’평탄한 수변길보다 가파른 숲길을 달리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싶다면 원수산 MTB공원으로 향해보자.
행복도시 원수산 자락에 조성된 원수산 MTB공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이하 행복청)이 산악자전거 저변 확대와 레저 활동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곳이다. 도심 가까이에서 본격적인 오프로드 산악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전국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원수산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일반 보행자를 위한 데크 산책로와 산악자전거(MTB) 노선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했다. 이에 따라 산책하는 시민과 자전거 이용자가 서로의 동선을 침범하지 않고 각자의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코스도 라이딩 실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비교적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A코스(약 4㎞)**를 비롯해 역동적인 다운힐을 즐길 수 있는 A다운힐 코스(약 0.9㎞), 숙련자를 위한 B코스(약 3.4㎞) 등이 입체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 밖에도 라이딩 밸런스와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펌프트랙과 유소년 BMX 경기장, 자전거 정비·세척 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산악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 어울링부터 자전거 보험까지…알아두면 좋은 이용 팁세종에서 자전거 여행을 계획한다면 공영자전거 **‘어울링’**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마트폰에 어울링 앱을 설치한 뒤 일일권(1,000원)이나 월 정기권을 결제하면 행복도시와 조치원에 설치된 공영자전거 대여소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자전거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세종시 대중교통 이용 시 월 2만원으로 최대 5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응패스 구매자는 어울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무료 이용은 1회 기준 90분이며, 90분 이내 반납한 뒤 다시 대여하면 반복해서 이용할 수 있다.
세종시민이라면 자전거 보험도 별도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 세종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전거 보험에 자동 가입돼 있다.
■ 안전수칙은 기본…코스별 주의사항도 챙겨야즐거운 라이딩을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보행자를 배려해 안전한 속도로 주행해야 한다.
특히 원수산 MTB공원에서는 산악자전거 전용 코스의 역주행을 해서는 안 된다. 고속 주행이 이뤄지는 만큼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지정된 진행 방향, 즉 일방통행을 따라야 한다.
금강 수변공원에서는 어린이 이용이 많은 땀범벅 놀이터 인근을 서행하고, 학나래교 등 교량 구간에서는 강풍에 유의해야 한다.
야간 라이딩을 할 때는 전조등 각도도 확인해야 한다. 수변길에서 맞은편 라이더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전조등을 적절히 아래쪽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강병구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자연을 즐기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까지, 행복도시의 맞춤형 자전거 인프라 속에서 완벽한 가을 휴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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