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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한글축제 9일 개막…한글날 100주년 ‘생일상’ 차린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10.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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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2천대 한글 대향연·불꽃쇼·K-댄스·태권도 등 풍성…호수공원·중앙공원서 사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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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박영국 대표이사가 1일 세종시청에서 세종한글축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있다.(사진=경충일보)

세종시의 대표축제인 ‘2026 세종한글축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한글날 100주년을 맞아 세종시가 마련한 대규모 한글문화 축제다. 특히 도시 전체가 함께 한글의 ‘생일상’을 차린다는 의미를 담아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며진다.


세종한글축제는 지난해 기존 ‘세종축제’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한글을 축제의 핵심 정체성으로 내세웠다.

그 결과 방문객은 2024년 20만4천 명에서 2025년 31만5천여 명으로 54.1%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86.7%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성장세와 한글문화 중심의 차별성을 인정받아 올해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서 연간 국비 4천만 원과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외 홍보·마케팅 지원도 받게 됐다.


관람객 분산 위해 주무대 이동…낮엔 호수공원, 밤엔 중앙공원


올해 축제는 늘어난 관람객의 안전과 원활한 관람을 위해 공간을 이원화했다.

주무대는 기존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으로 옮겼다.


낮에는 세종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어린이·가족 체험과 시민 공연을 진행하고, 밤에는 세종중앙공원에서 대형 공연과 드론·불꽃 연출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개막식 역시 별도의 의전행사를 최소화하고 관람객 중심의 공연으로 구성한다.

축제 운영시간은 9일과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11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플랫폼형 축제’로 도시 곳곳 한글문화 역량 집결

올해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도시 곳곳에서 추진해 온 한글 관련 사업과 콘텐츠를 축제장에 한데 모은 ‘플랫폼형 축제’다.


세종시 9개 부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5개 팀을 비롯해 교육청, 국립세종수목원 등 정부·지역기관이 추진해 온 한글 교육·체험·전시·학술 행사 42종이 축제 현장에서 펼쳐진다.


관람객은 축제장 안에서 한글 AI 학술 토크쇼와 한글 관련 기관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나의 동선으로 즐길 수 있다.


민·관·학과 지역 상권이 함께하는 상생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지역 상주단체인 안다미로아트컴퍼니와 지역 예술단체 플롯시티가 개·폐막 무대에 참여하고, 세종시 춤꾼들이 모인 세종시스트릿댄스협회가 기획한 K-댄스 공연도 10일 저녁 관객을 만난다.


9일과 10일에는 거리예술가 16개 팀의 공연이 펼쳐지며, 폐막일인 11일 오후에는 치어리딩·클래식·재즈·거리극 등 시민 5개 팀의 공연이 이어진다.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은 시민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만드는 공연 무대로 꾸며진다.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축제 속 작은 축제’ 시민기획 프로그램 7종과 홍익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한글 창의 체험 15종이 운영된다.


올해 처음 마련되는 어린이 전용 공간 ‘한글 놀이터’도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 조성된다.


밤에는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축제장 밖으로도 확장

10일에는 세종예술의전당과 도시상징광장 일원에서 야간 독서문화 행사인 **‘2026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도 열린다.


‘한글, 빛으로 읽는 밤’을 주제로 천명관 소설가, 데보라 스미스 번역가, 김이나 작사가 등이 참여하는 북토크 콘서트 ‘글풍류마당’ 등이 진행된다.


축제장 인근 지역 상권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축제장 반경 1㎞ 안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 세종사랑맛집 50곳과 사전 홍보를 진행해 방문객이 주변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푸드트럭은 지난해 15대에서 올해 37대로 늘리고, 전동 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새롭게 운영한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준비도 강화했다. 세종학당재단, 문화체육관광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과 함께 해외 홍보를 진행하고 축제 누리집에는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적용했다.


한글날 100주년…드론 2천대가 세종 하늘 수놓는다

올해 축제의 핵심은 역시 한글날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이다.

1926년 조선어연구회(현 한글학회)가 한글날의 시작인 ‘가갸날’을 정한 지 올해로 10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축제 첫날을 특별하게 구성했다.


9일 아침에는 민간과 함께하는 ‘한글런’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정오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세종중앙공원 상공에서 한글날 축하 비행을 펼친다.


축하공연에는 최초의 한글 노래가사집인 ‘청구영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K-POP으로 선보이는 그룹 앳하트가 출연한다.


오후에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가 열리고, 저녁에는 국립정동극장의 주제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오후 8시40분에는 ‘한글 드론 대향연’이 펼쳐진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드론 2천 대가 동원된다. 100년 전 한글날 제정 당시부터 오늘날의 한글, 그리고 한글의 미래까지를 드론 퍼포먼스로 표현해 세종의다는 퍼포먼스”라며 “드론 2천 대가 구현하는 한글과 100년 전 한글날 제정 당시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한글의 미래에막 무대에는 세종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현대무용 공연이 오르고, 폐막 무대에는 지역 뮤지컬 제작단체 블루시티의·폐막 날 메인 무대에 오를 수 있느냐가 한동안 이슈였다”며 “이번에는 지역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엄정한 심사를 거 밤하늘을 한글로 수놓을 예정이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공연에 대해 “공연이라기보다는 퍼포먼스”라며 “드론 2천 대가 구현하는 한글과 100년 전 한글날 제정 당시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한글의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10일에는 ‘위대한 태권도’와 ‘K-댄스, 세종’ 공연에 이어 ‘한글 불꽃 대향연’이 관람객을 맞는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황금 종을 울려라!’와 퍼레이드 공연 ‘한글 나라의 앨리스’가 이어지고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KNCO)가 폐막 공연을 맡는다.


지역 예술인, 개·폐막 메인무대 오른다

올해 축제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도 확대됐다.


박 대표이사는 지역 예술인들이 개·폐막 메인무대에 설 수 있도록 공모를 진행했으며, 심사를 거쳐 공연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막 무대에는 세종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현대무용 공연이 오르고, 폐막 무대에는 지역 뮤지컬 제작단체 블루시티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공연도 수상무대섬에서 선보인다.


박 대표이사는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개·폐막 날 메인 무대에 오를 수 있느냐가 한동안 이슈였다”며 “이번에는 지역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개막과 폐막 공연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프로그램으로는 드론쇼와 불꽃·미디어쇼를 비롯해 국립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공연 콘텐츠 확대가 꼽힌다.


태권도진흥원이 참여하는 ‘위대한 태권 세종대왕의 이름을 품은 도시 세종이 한글날 100주년을 맞아 생일상을 정성껏 차렸다”며 “‘한글날엔 한글축제’라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도록, 미래 행정수도’ 공연과 세종예술의전당 상주단체인 KNCO의 폐막 공연 등이 새롭게 마련됐다.


한글과 예술·AI의 만남…2027 한글 비엔날레로

한글을 현대 예술과 미래 콘텐츠로 확장하는 프로그램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세종중앙공원 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세종대왕과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을 연결한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이 열린다. 전시는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협력해 마련됐다. 2027년 열릴 세종 한글 비엔날레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글 AI 영상 공모전’과 ‘한글 AI 토크쇼’ 등 인공지능과 디지털 영상을 한글문화와 접목한 콘텐츠도 처음 도입된다.


박영국 대표이사는 “100년 전 한글날을 처음 제정했던 그 마음을 이어, 세종대왕의 이름을 품은 도시 세종이 한글날 100주년을 맞아 생일상을 정성껏 차렸다”며 “‘한글날엔 한글축제’라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도록, 미래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에 걸맞은 격과 도시 전체의 역량을 담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관광축제로 첫발을 내딛는 올해를 시작으로 세종한글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이자 세계인이 찾아오는 글로벌 한글문화축제로 키워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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