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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가을, 노을부터 야경까지…명소 3곳은?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10.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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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원수산 전망대에서 본 행복도시 야경

가을이 깊어지면서 해가 일찍 저무는 요즘, 늦은 오후 나들이를 즐기며 노을과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세종의 명소가 주목받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세종에는 산에서 내려다보는 도심 풍경부터 금강 위로 펼쳐지는 노을, 호수 수면에 비친 도시의 불빛까지 시간과 장소에 따라 색다른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이 가을철을 맞아 소개한 행복도시의 대표적인 노을·야경 명소 3곳을 살펴본다.

 

■ 원수산·전월산 전망대…낙엽 길 끝에서 만나는 도심과 자연

행복도시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원수산과 전월산 전망지점을 찾아볼 만하다.

지정 탐방로를 따라 숲길을 오르면 현대적인 건축물과 탁 트인 녹지,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도시 전경이 펼쳐진다. 전망대마다 조망 방향과 주변 환경이 달라 같은 도시도 서로 다른 매력으로 감상할 수 있다.

 

원수산 전망대에서는 건축물과 녹지가 어우러진 행복도시의 전체적인 구조와 도시계획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전월산 전망대에서는 금강을 비롯해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으로 이어지는 수변 녹지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조망 범위는 바라보는 방향과 수목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동할 때 현장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행복도시 조성을 총괄하는 행복청 관계자는 “원수산·전월산 전망대에서 볼 수 있듯 건축물의 개성과 주변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도시 고유의 풍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 청이 추구하는 도시·건축 특화의 방향성”이라며 “앞으로도 빌딩 숲과 자연이 경계를 허물고 함께 호흡하는 풍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응다리…금강 위로 번지는 노을, 밤에는 빛의 풍경

금강을 가로지르는 보행교인 이응다리는 노을과 야경을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다.

 

행복도시 세종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이응다리는 훈민정음 반포 연도인 1446년을 기념해 다리 둘레를 1446m로 조성했다. 한글 자음 ‘ㅇ’을 본뜬 원형 구조도 특징으로, 한글날이 있는 10월에 찾으면 그 의미를 더할 수 있다.

 

상층 보행로를 따라 걸으면 금강과 도심 전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에는 붉게 물드는 하늘과 강이 어우러지고, 해가 진 뒤에는 조명이 켜진 다리와 도심의 야경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낮에는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하는 산책 공간이지만, 밤에는 다리 자체가 빛나는 경관의 일부로 바뀐다. 노을이 야경으로 이어지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이응다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세종호수공원…수면 위에 비치는 도심의 불빛

해가 진 뒤에는 세종호수공원에서 물 위로 펼쳐지는 야경을 감상해 보자.

야간 조명이 켜지면 호수 한가운데 자리한 수상무대섬의 독특한 지붕 구조물과 호수를 가로지르는 세호교의 곡선미가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조명 불빛이 수면에 반사돼 물결을 따라 일렁이는 장면은 세종호수공원 야경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공원을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는 위치를 바꾸면 수상무대섬과 교량, 주변 도심의 건축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다양한 구도로 감상할 수 있다. 호수와 건축물, 조명이 만들어내는 야경은 낮과는 또 다른 세종의 매력을 보여준다.

 

■ 가을 노을·야경 나들이,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가을철 노을과 야경을 제대로 즐기려면 방문 전 당일 일몰 시각과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시설별 조명 점등 시간에 맞춰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원수산과 전월산을 찾을 때는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일정을 계획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 익숙한 정규 등산로를 이용하고, 수변에서는 저녁 바람에 대비해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사진 촬영 시에는 다른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난간 밖이나 출입 제한 구역에 들어가지 말고 지정된 공간에서 경관을 감상해야 한다.

 

최시복 행복청 도시공간건축과장은 “행복도시는 개성 있는 건축물과 산·수변 공간이 어우러져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채로운 도시 미관을 보여준다”며 “이번 가을에는 노을부터 야경으로 이어지는 행복도시만의 특별한 저녁 풍경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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