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최민호 시장 단식 현장 방문…정원 속 도시 건설 철학 공감대

사진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9일 최민호 시장 단식농성장을 찾은 모습
김영환 충북지사가 9일 최민호 시장을 찾아 ‘정원 속의 도시’ 건설을 위한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박람회에 충청권 전체가 참여해 확대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영환 지사는 이날로 단식 호소 4일차를 맞은 최민호 시장을 만나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건설하겠다는 최민호 시장의 시정 철학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1년에 천만이 다녀가는 순천만처럼 도시를 정원화하고 관광 자원화하는 것은 세계적인 대세”라며 “세종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매우 높은 곳이어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호 시장은 올해 대구를 비롯해 2026년 태안원예치유박람회와 2028년 울산 정원박람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며 이제는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자체가 정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말을 들은 김영환 지사는 정원 안에 도시가 들어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충북도 내 대표적인 정원관광 기반인 청남대와 연계해 세종 정원도시박람회의 규모를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지사는 “우리도 충북 전체를 정원화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세종이 중심이 돼서 충북도와 충남까지 충청권 전체가 참여하는 금강 정원박람회로 고려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김영환 지사는 처음으로 지방자치 행정을 맡아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정쟁을 넘어서기 위한 해법에 대해서도 최민호 시장과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지방 행정에서는 정쟁을 줄이고 민생과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데 정치 논리로 다투다 보면 희생은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평생 행정을 해오신 최민호 시장님께서 여러 가지 답답하시겠지만 잘 설득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민호 시장은 일부 시의원이 박람회 개최 반대 사유로 시 재정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들고 있는 것에 대해 재정 건전화 노력을 전개하는 가운데 미래를 위한 투자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 부채 비율을 시장 취임 후 지난 2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전국 평균 이하로 떨어뜨렸다”며 “욕을 먹더라도 시 재정을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노력해 온 것처럼 박람회 역시 국비 예산을 따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람회 개최를 위해 투입되는 3년간 153억 원은 연간 2조 원대의 예산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시 입장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단순히 투입되는 예산만 볼 것이 아니라 이 박람회가 불러올 승수효과를 같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단식 호소 4일 차에는 유한식 전 시장과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이 단식 호소 현장을 찾아 최민호 시장을 위로하고 세계적 명품도시 실현 방안으로 박람회 추진을 응원했다.
특히 유한식 전 시장은 초대 세종시장으로 일하면서 당시 내걸었던 구호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세계적인 명품도시 세종’를 소개하며 정원도시박람회의 의미를 짚었다.
유한식 전 시장은 “지금 최민호 시장이 추진하는 정원도시박람회가 누구나 살기 좋은 명품도시 세종을 만드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 수정안 파동을 시민의 힘으로 극복한 것처럼 시민들께서 이번 일도 시민들께서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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