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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027 한글 국제 비엔날레’ 밑그림 제시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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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 리바이브’ 주제 국제포럼 성료... 구조적 아름다움, 예술로 승화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지난 11일 조치원 1927아트센터 다목적홀에서 ‘2025 한글진흥 국제교류 포럼’을 개최하고, 2027년 열릴 ‘제1회 한글 국제 비엔날레’의 개념과 지향점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예술로 살아나는 문자, 한글 리바이브’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예술계 및 학계 전문가, 예술단체, 시민 등이 함께 자리해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예술적 확장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기조발제와 발표에는 로우 엥 티옹(LOW Eng Teong) 싱가포르국립예술위원회 최고경영자,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 박지나 시각문화연구가, 김종원 한국문자문명연구회 회장이 참여했다.

이동국 관장은 ‘한글의 가치 탐색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글의 창제 원리와 구조가 현대예술의 주요 흐름인 ‘언어와 예술의 경계 허물기’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하며, 비엔날레가 지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로우 엥 티옹 위원장은 싱가포르비엔날레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비엔날레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예술가와 관객 간의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대화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2027 한글 비엔날레가 차별화된 실험적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발표자들과 세종시 비엔날레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함께 ‘2027 한글 비엔날레, 어떻게 다르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논의했다. 이들은 한글이 단순한 문자가 아닌, 창제자의 철학과 목적이 담긴 독창적인 문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글의 조형성과 구조적 아름다움을 예술 언어로 확장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제시했다.

최두수 비엔날레 운영위원은 “전시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프레 비엔날레에는 국내외 저명 작가들과 지역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예술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전시공간과 연출의 전문성이 더해진다면, 2027년 한글 비엔날레 역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프레 비엔날레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이 2027년 본 비엔날레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조치원 1927아트센터와 산일제사 일원에서 열리며, 미스터 두들, 빠키, 강익중, 구본창 등 국내외 작가 39명의 작품 7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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