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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르신 일자리와 농촌 일손난 동시에 해소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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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싱은빛어울손’ 사업 시범 운영… 주민 만족도 높아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싱싱은빛어울손’ 사업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연동면 내판4리 마을회관에서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해당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지역 농가의 농산물 전처리 작업에 참여하고, 이에 따른 활동비를 받는 방식으로, 어르신에게는 일자리와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부족한 노동력을 보태주는 상생 모델이다.

현재는 내판4리, 예양1리, 노송2리에 위치한 세 농가를 대상으로 마늘 까기, 쪽파 다듬기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15명 내외의 어르신들이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3시간씩 마을회관에 모여 일손을 보태고 있다.

김가자(82) 어르신은 “일주일에 세 번 마을회관에 나와 소일거리도 하고 이웃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다”며 “이런 기회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 사이의 공동체 의식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김영창 내판4리 이장은 “비가 오는 날에는 농가에서 직접 재료를 준비해 와 파전을 부쳐 간식으로 제공하는 등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가 생겼다”며 “이 사업을 통해 마을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시범 사업을 운영한 뒤 효과를 분석해 2026년 확대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경숙 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이번 사업은 어르신에게는 일상에 활력을 주고, 농가에는 필요한 인력을 제공하며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싱싱은빛어울손’ 사업은 충청북도의 어르신 일자리 모델인 ‘일하는 밥퍼’를 벤치마킹해 세종시의 도농복합 특성을 반영, 싱싱장터 납품 농가와 마을 어르신을 연결하는 맞춤형 일감 나눔 사업으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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