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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백제시대 산성 ‘이성(李城)’ 국가사적 지정 추진 본격화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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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오는 28일 시청 여민실에서 세종시 기념물인 ‘이성(李城)’의 국가지정문화유산(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성은 세종시 전의면 일원에 자리한 백제시대 산성으로, 6∼7세기경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을 정벌하기 위해 남하하던 중 금강을 건너는 데 도움을 준 인물 **이도(李棹)**의 성(姓)을 따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최근 진행된 발굴조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백제시대 12각 다층 건물지가 발견돼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성 내부에서는 다단식 석축시설, 대형 목곽고(木槨庫) 등 기존 성곽 유적에서는 보기 힘든 유구가 확인되며, 이성의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이성의 역사적 의미와 보존 필요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국가사적 지정의 타당성과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백종오 한국교통대학교 교수가 ‘이성의 역사고고학적 위상’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이후 ▲이성 목곽고의 보존처리 방안 ▲발굴조사 주요 성과 ▲보존 및 활용 전략 등이 발표된다.

또 ▲이성 출토 유물을 통한 백제 사비기 북방 경영 양상 ▲사비기 백제의 관방 체계 속 이성의 위치 ▲다각형 건물지의 특징과 성격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지며, 이성의 학술적 가치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성정용 충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참여해 국가사적 지정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세종시는 오는 2026년 사적 지정 조사용역을 실시하고, 2027년 문화재청에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종 이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해 세종시의 역사적 정체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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