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 대학 입주 완료, 융합 교육의 새로운 모델 제시
사진:세종공동캠퍼스에 등교하는 학생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4-2생활권 집현동에 조성된 세종공동캠퍼스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달 초 충남대 의대가 입주를 완료하면서 서울대, KDI(정책학), 충북대(수의학), 한밭대(IT)까지 총 5개 대학이 참여하는 ‘임대형 공동캠퍼스’가 비로소 완전체를 갖췄다.
국내 최초의 ‘공유형 캠퍼스’ 모델로 주목받아온 세종공동캠퍼스는 2024년 9월 개교 이후 3년 차에 접어든 현재, 총 878명의 학생이 함께 공부하며 새로운 대학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학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 교육을 실현하려는 실험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셈이다.
세종공동캠퍼스 개교와 함께 출발한 한밭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학생들은 첫 캠퍼스 경험을 ‘설렘과 낯섦’으로 기억한다. 신축 건물과 최신 시설은 기대감을 높였지만, 초기에는 주변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함도 있었다.
당시 캠퍼스 일대는 개발이 진행 중이었고, 식당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해 배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중교통 역시 노선과 배차 간격이 충분치 않아 이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행복청과 세종시, LH는 주거와 교통 인프라 지원에 나섰다. 기숙사 완공 전까지는 인근 행복주택을 학생들에게 우선 공급했고,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을 확충해 주요 상권과 대전 접근성을 개선했다.
현재는 편의시설과 상권이 점차 자리 잡으며 캠퍼스 환경도 안정화됐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학업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늘고 있다.
세종공동캠퍼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학생들은 ‘독립적인 전용 공간’을 꼽는다. 각 대학 또는 학과가 단독 건물을 사용하는 구조 덕분에 강의와 연구, 휴식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학과 구성원 간 유대감도 강화되고 있다.
또한 캠퍼스는 스마트 학습 환경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강의를 지원하는 스마트 스튜디오를 비롯해 AI·빅데이터 연구를 위한 첨단 실험실이 구축돼 있다.
특히 ‘학술문화지원센터’는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선 복합 학습 공간으로 주목받는다. 계단식 열람 공간, 개인 학습실, 그룹 스터디룸, 세미나실 등이 유기적으로 배치돼 다양한 학습 방식을 지원한다.
온라인 기반 스마트도서관 역시 강점이다. 캠퍼스 내 모든 대학의 자료를 통합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과 연구자 간 지식 공유와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세종공동캠퍼스는 도심 속 자연환경도 큰 매력으로 꼽힌다. 뒤편의 완만한 산과 앞쪽의 하천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학생들은 산책과 휴식을 즐기며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창의적인 사고와 영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다.
세종공동캠퍼스의 핵심 가치는 ‘융합’이다. 정책, 수의학, 의학, IT 등 다양한 전공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학문 간 협업 가능성이 크게 확대됐다.
학생들은 해커톤, 공동 프로젝트, 연합 동아리 활동 등이 활성화될 경우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타 분야의 결합은 실생활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행복청은 앞으로도 캠퍼스를 단순한 교육 공간이 아닌, 청년들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동체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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