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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의료비 후불제’ 3천 명 돌파…의료복지 새 지평 열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4.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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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후불제’ 거침없는 돌진, 3천명 돌파!.jpg

충청북도가 시행 중인 ‘의료비 후불제’가 시행 3년 만에 이용자 3,000명을 돌파하며 도민 의료비 부담 완화와 건강권 보장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제도는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도민에게 의료비를 먼저 지원한 뒤, 장기간에 걸쳐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의료복지 정책이다. 의료취약계층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이용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477명에서 2024년 773명, 2025년 1,161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월평균 신청자 또한 2023년 40명에서 2026년 180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이는 제도의 안정성과 실효성이 입증된 결과로 평가된다.

신청자 현황을 보면 65세 이상이 1,2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초생활수급자 1,127명, 장애인 316명 순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임플란트와 치아교정 등 치과 질환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척추 및 슬·고관절 등 정형외과 질환도 뒤를 이었다.

2023년 1월 첫 시행 이후 제도는 지속적으로 개선·확대됐다. 초기 약 11만 명 수준이던 지원 대상은 현재 85만 명 규모로 확대됐으며, 다자녀가구, 한부모가족, 산모 등으로 지원 범위가 넓어졌다. 질환 역시 5개 질환군 체계로 정비해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참여 의료기관도 크게 늘었다. 사업 초기 80개소에서 현재 331개소로 확대됐으며, 수술과 시술뿐 아니라 약물치료와 입원 치료까지 지원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간병비 지원까지 포함되면서 입원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더욱 덜어주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충북의 의료비 후불제는 의료복지 정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으며 전국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경기도는 하반기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으며, 전남 해남군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유사 사업을 도입하거나 검토 중이다.

충북도는 앞으로도 참여 의료기관 확대와 맞춤형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도민이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찬오 충북도 보건정책과장은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던 도민들이 제도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의료비 후불제가 도민 삶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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