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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여해나루’, 이순신 탄신 481주년 맞아 미디어아트 공개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4.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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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6세기 아산으로의 초대, 미디어아트 ‘이순신 반차도 여혼종정’ 개봉.jpg

아산시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81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 미디어월을 통해 미디어아트 작품 ‘이순신 반차도 여혼종정(旅魂終靜: 이순신의 고요하고 빛나는 마지막 길)’을 공개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행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디지털 동양화가 손지훈(Bootjil) 작가와 제장명 이순신정신문화연구소장이 협업해 제작됐다. 약 400여 년 전 아산 지역에서 실제로 이루어진 이순신 장군의 운구 행렬을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1599년 장례 당시의 여정을 따라 구성됐다. 현충사 고택에서 출발한 행렬은 노제를 지낸 위충암과 초장지 금성산을 거쳐, 현재의 묘소가 위치한 어라산 이충무공 묘까지 이어진다. 조선 수군과 부관들이 호위하고 백성들이 뒤따르는 천여 명 규모의 행렬이 장엄하게 펼쳐지며, 16세기 아산의 역사적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서사는 화면 좌측의 고택과 마을에서 시작된다. 이른 아침, 운구 행렬이 출발하면 마을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를 표하며 장군과 백성 사이의 깊은 유대감을 드러낸다. 이어 화면이 우측으로 이동할수록 넓은 들판과 한적한 풍경이 펼쳐지며, 장군이 평온한 안식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초봄의 따뜻한 색감을 활용해 죽음을 단순한 비극이 아닌 새로운 순환의 시작으로 그려낸 점이 눈길을 끈다. 전통 반차도의 형식미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세밀한 표현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

아산시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기존의 ‘현충사’와 묘소 중심의 엄숙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친근하고 참여적인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했다는 설명이다.

고영이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길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많은 관광객이 성웅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신 반차도’ 미디어아트와 디지털 행렬 체험은 축제 기간 동안 매일 2회 운영되며, 관람 및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여해나루 누리집 또는 아산시 관광진흥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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