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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멀리 갈 필요 없네"…행복도시 곳곳이 '도심 피서지'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8.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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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축천·삼성천 음악분수부터 어린이 물놀이터까지…무더위 식히는 여름 명소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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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수공원 물놀이섬>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피서지를 향하는 차량이 몰리면서 도로 정체와 이동 피로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서는 굳이 먼 곳까지 떠나지 않아도 된다. 집을 나서 가까운 공원과 수변공간만 찾아도 시원한 나무 그늘과 청량한 물길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주도로 계획·조성된 행복도시는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녹지와 수변공간으로 구성하고, 금강과 주요 하천을 도시 곳곳과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공원과 호수, 하천이 생활권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도보 거리 안에서 숲의 그늘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여름철 물길을 따라 더위를 식히고 도심 속에서도 여유로운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행복도시의 대표 수경 명소를 소개한다.


물과 숲이 어우러진 '블루-그린 네트워크'…행복도시 대표 피서 명소

행복도시의 대표 여름 휴식 공간은 단연 세종호수공원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를 품은 이곳에는 5개의 테마섬이 조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물놀이섬'은 모래해변과 물놀이 시설을 갖춰 여름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물놀이를 즐긴 뒤에는 호수를 둘러싼 잔디광장과 그늘막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저녁에는 음악분수가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호수공원과 녹지축으로 연결된 세종중앙공원도 여름철 인기 명소다. 6월부터 9월까지 여름연못과 구름연못, 음악분수 등 바닥분수와 축제분수, 희망분수 등 다양한 수경시설이 운영된다. 별도의 이용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도심 속 '가성비 피서지'로 손꼽힌다.


광장에서 집 앞 공원까지…생활권 곳곳이 여름 피서지

정부세종2청사와 세종예술의전당, 국립박물관단지를 잇는 약 1.2㎞ 길이의 도시상징광장도 여름이면 색다른 공간으로 변신한다. 평소 감상용으로 운영되던 음악분수는 7~8월 성수기에는 물놀이형 바닥분수로 바뀌어 아이들과 가족들의 인기를 끈다. 해가 지면 광장 조명과 분수가 어우러져 산책과 야간 휴식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행복도시 수경시설의 가장 큰 특징은 대형 공원뿐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권 곳곳에 촘촘히 조성돼 있다는 점이다.

어진동 푸른뜰근린공원 수질정화습지에는 호수공원과 연결되는 연못과 인공계곡이 조성돼 있다. 여름철에는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와 함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친환경 쉼터 역할을 한다.

 

지난해 공사를 마치고 단계적으로 개방 중인 산울동 공원도 주민들의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거단지와 학교, 복합커뮤니티센터, 방축천 녹지축이 하나로 연결된 구조로 조성됐으며, 공원 중앙의 소통분수와 길이 270m의 소통물길

 

은 여름철 무더위와 열대야를 식혀줄 새로운 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어진동 방울새어린이공원도 여름철 인기 장소다. 평소에는 일반 놀이터지만 여름이면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어린이 전용 무료 물놀이터로 운영된다. 폭신한 바닥과 낮은 수심으로 안전성을 높여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여름밤을 장식하는 음악분수도 빼놓을 수 없다. 행복도시 주요 하천인 방축천과 삼성천에서는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예년 기준) 음악분수가 운영된다. 수변 산책로와 화려한 분수가 어우러져 저녁 산책과 야간 나들이 명소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행복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도시 조성 초기부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를 목표로 녹지와 수변공간을 균형 있게 배치해 왔다.

 

최시복 행복청 도시공간건축과장은 "행복도시는 멀리 피서지를 찾지 않아도 걸어서 닿을 수 있는 곳마다 시원한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며 "올여름에는 막히는 고속도로 대신 가까운 숲과 물길을 따라 산책하며 시원하고 여유로운 피서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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