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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교육감 “충북 직업교육, 기술 넘는 통합형 교육으로 전환해야”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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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11일,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직업교육의 중장기 방향을 제시하며 “이제는 기술을 넘어 인간 중심의 역량을 함께 키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이날 주간정책회의에서 “AI 등 신기술의 발전으로 화이트칼라 직종마저 자동화의 영향권에 들어오고 있다”며, “반면 기술을 직접 다룰 수 있는 숙련된 블루칼라 인력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직업교육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핵심 교육으로 자리매김해야 함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충북교육청은 이에 발맞춰 직업교육 체계 전반을 새롭게 설계 중이다. 대표적인 예가 ‘전성기 프로젝트’다. 이는 중등 실력다짐 리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주제로 팀을 이루고, 해결 방안을 찾은 뒤 결과물로 발표하는 활동이다. 단순한 기술 훈련을 넘어서, 현장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직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공동실습소를 중심으로 신산업·신기술 교육도 강화되고 있다. 공동실습소는 학교 간, 학과 간 경계를 넘어 융합적 활동이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도 개방돼 조기 진로 탐색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윤 교육감은 “직업교육이 학업 성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의 탐색과 주도성을 통해 결정되는 의미 있는 진로의 한 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는 단순 기술 숙련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기계가 따라 할 수 없는 사고력, 협업 능력, 인문 감수성, 도덕적 상상력 등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교육청은 기술을 중심에 두되, 몸과 마음, 삶과 기술이 함께 자라는 통합적 교육을 추구하며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향성은 해외 선진국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독일은 기업 전문가가 교사와 함께 수업을 설계하고 평가에 참여하는 ‘프로젝트 수업’ 모델을 통해 교육과 산업 현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핀란드는 AI나 디지털 역량을 특정 전공이 아닌 직업교육 전반에 통합해 어떤 전공을 선택하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덴마크는 산업계열 구분 없이 하나의 교육과정 내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를 통합적으로 배우게 함으로써, 융합적 사고를 강화하고 있다.

윤 교육감은 “이러한 해외 사례를 참고해 충북 역시 ‘직업교육 연계·융합 로드맵’을 설정하고, 기업 전문가의 수업 참여, 디지털·AI 기반 교육과정, 계열 간 융합 교육과정 등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수준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각 부서에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진로와 진학을 스스로 설계하며 실력을 하나하나 쌓아갈 수 있도록, 충북 직업교육이 든든한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숙련된 기술인이 단지 기술력만이 아닌 디지털 역량과 문제해결력, 기술 적응력까지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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