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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으로 피어난 봄밤의 기억, 2025 세종낙화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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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밤하늘이 은은한 불꽃으로 물든 ‘2025 세종낙화축제’가 10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지난 2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종시와 불교낙화법보존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는 세종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렸으며, 전통 낙화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낙화(落火)는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1만여 개의 낙화봉에서 피어오른 불꽃은 세종의 밤하늘을 장엄하게 수놓았다. 지난해보다 공간을 확장해 중앙공원과 호수공원으로 분산된 동선 덕분에 방문객들은 산책하듯 여유롭게 불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낙화는 단순한 불꽃놀이를 넘어 부정한 기운을 태워 없애고,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전통적 의미를 담고 있다. 관람객들은 조용히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올 한 해의 소망을 되새겼다.

특히 조용한 음악과 함께 낙화를 바라보는 ‘힐링존’은 ‘불멍’(불을 보며 멍하니 있는 행위)을 즐기기에 최적의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잔잔한 음악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전통 불꽃놀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20여 대의 푸드트럭이 운영돼 먹거리 즐거움을 더했으며, 주무대와 물놀이섬에서는 라이브 재즈와 대중가요 공연이 이어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시는 경찰과 소방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낙화 연출 구간 사전 살수 등 철저한 화재 예방과 안전 대책을 추진한 결과,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음에도 큰 사고 없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낙화라는 전통 무형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매년 봄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야간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낙화축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세종시를 대표하는 전통 야간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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