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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속에 도시를 짓다… 행복도시, 행정수도 그 이상을 꿈꾸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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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축천 수변공원>

국가 주도로 건설 중인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이른바 행복도시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체계적인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행정 중심의 기능은 물론, 교육·연구·산업 등 복합적인 도시 기능이 자리 잡으면서 실질적인 도시의 외형을 갖췄다.

이제 행복도시는 단순한 행정중심도시를 넘어 국정 운영과 입법 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같은 핵심 국가시설 건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시민 삶의 질을 뒷받침할 공원과 녹지 인프라 또한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행복도시는 도시 면적의 52.4%, 약 3,800만㎡에 달하는 광대한 녹지와 공원, 친수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유례없는 수준으로, 시민들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일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삶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은 대규모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시민의 여가와 문화, 커뮤니티 활동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여기에 생활권별로 조성된 약 200여 개의 생활밀착형 공원은 체육, 생태,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휴식과 여유를 제공한다.

2024년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공동 조사한 ‘생태계 서비스 국민 인식·만족도’ 조사에서도 세종시는 전국 17개 지자체 중 자연환경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은 62.2㎡로 전국 평균(12.8㎡)의 약 5배, 서울(4.7㎡) 대비 12배에 달한다.

행복도시는 단지 여가를 위한 공원을 넘어서,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도 주목받는 도시다. 방축천과 제천, 미호천 등 도시를 따라 흐르는 하천은 생태축이자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며, 세종호수공원은 국내 최대 인공호수이자 도심 습지로 생태적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들 수변공간은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홍수 조절 및 빗물 정화에 기여한다. 실제로 호수공원의 습지 식물 군락과 토종 수목들은 연간 수천 톤의 탄소를 흡수하며 기후 조절에 기여하고 있다.

세종중앙공원은 야구장, 풋살장, 공연장, 시민광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소통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개발은 금개구리 서식지 보호와 시민 공간의 공존을 위한 설계로 조성되고 있으며, 완공 시 행복도시의 상징적인'공원 속 도시'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공원은 도시의 여백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시대가 요구하는 공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품격 있는 공원도시로서 행복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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