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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 오장환 문학제, 속리산 가을밤을 수놓은 시와 노래의 향연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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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속리산면 포레스트 앞 소나무 숲속에서 열리는 ‘시와 시인과 시 노래 prologue’에 출연하는 시 노래 가수들 왼쪽부터 백자, 징검다리(강미영, 위대권), 인디언 수니

충북 보은군이 주최하는 제30회 오장환 문학제가 오는 12일 오후 7시, 보은군 속리산포레스트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올해 문학제의 첫 번째 행사로 마련된 ‘시와 시인과 시 노래 Prologue’ 콘서트에서는 시인들과 시 노래 가수들이 함께 참여하여 문학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문학제는 보은문화원이 주관하며, 문학인들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시인들과 시 노래 가수들이 함께 꾸미는 이 특별한 콘서트는 문학제의 핵심 행사로, 오장환 시인의 문학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도종환 시인, 임승빈 시인, 이상옥 시인, 윤한룡 실천문학사 대표 등 50여 명의 주요 문학인들이 참석하며, 민중 가수로 널리 알려진'백자', 부부 시 노래 가수'징검다리', 고운 목소리로 사랑받는'인디언 수니' 등 실력 있는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시를 노래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백자’는 최근 민중가수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징검다리’와 ‘인디언 수니’는 각각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가진 시 노래 가수들로, 그들의 공연은 시와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사 다음 날에는 오장환 문학관에서 진행되는'시인과 대화' 프로그램에 안상학, 박남준, 이운진 시인 등 초대 작가들이 참석하여 문학을 사랑하는 관객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문학과 가을, 두 가지 매력의 만남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다. 시인, 소설가, 평론가, 출판 관계자 등 다양한 문인들이 시를 통해 문학의 위엄과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며, 그들의 목소리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 자리는 문학의 다양성과 깊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더불어,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속리산에서 펼쳐지는 만큼, 관객들에게는 문학뿐만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정경재 보은문화원장(추진위원장)은 “이번 ‘오장환 문학제’와 ‘시와 시인과 시 노래 Prologue’ 콘서트는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시와 함께 가을의 풍경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장환, 한국 시단의 3대 천재

한편, 오장환(1918~1951) 시인은 보은군 회인면 출신으로, 한국 시단의 ‘3대 천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실험성과 시대 의식을 바탕으로 한국 아방가르드 시의 초석을 놓았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문학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보은군은 매년 ‘오장환 문학상’, ‘오장환 신인문학상’,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 등을 수여하며, 오장환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문학제를 통해 오장환 시인의 문학 세계를 더욱 널리 알리고, 후학들에게 그 정신을 이어갈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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