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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옥 세종시의원“버려지는 예비식(잔식), 이젠 이웃과 나눌 때”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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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과 시민 99%가 찬성… 조례 개정·시범 운영 추진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현옥 의원(새롬동, 더불어민주당)이 학교 급식에서 남는 ‘예비식’(잔식)의 기부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학교에서 남는 예비식은 단순한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현행 제도를 개선해 실제 기부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열린 ‘세종환경교육한마당’ 행사에서는 새롬고 환경동아리 ‘세바두(세상을 바꾸는 두드림)’와 함께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잔식 기부 인식조사’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잔식’이라는 용어를 처음부터 알고 있던 시민은 44%에 그쳤지만, 설명을 들은 후 ‘잔식 기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무려 99%(198명)에 달했다. 반대는 단 1%에 불과했다.

세종시 자원순환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세종시 관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총 111개교에서 연간 약 3,220톤의 급식 잔반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학교당 평균 29톤 수준이며, 새롬고와 같은 대형 학교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이 버려지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행 조례는 ‘포장된 완제품만 기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실제 학교에서 조리된 밥이나 국, 반찬 등은 기부가 불가능하다. 결국 먹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식되지 않은 예비식마저도 모두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경기도는 2022년 수원 효원고를 시작으로 현재 180개 이상 학교에서 예비식을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효원고는 첫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과 처리 비용을 약 40%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세종시도 이 같은 성공 사례를 참고해 제도를 바꾸려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김현옥 의원과 세바두 동아리는 세종시교육청과 함께 ▲조례 개정 ▲시범학교 운영 ▲푸드뱅크 연계 등을 협의 중이다.

김 의원은 “세종의 학생들이 먼저 행동했고 시민 99%가 공감했다”며 “이제는 행정과 의회가 응답해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또 “급식 잔식 기부는 탄소중립 실천은 물론, 환경 교육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조례를 현실에 맞게 개정해 쓰레기통이 아닌 식탁으로 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바두 동아리는 앞으로도 ▲잔식 기부 조례 개정 서명운동 ▲학교별 시범 운영 제안 ▲푸드뱅크와의 연계 확대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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