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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느루나래 프로젝트' 본격 추진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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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천범산)이 경계선 지능 및 난독증 학생들이 차별과 낙인 없이 자신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느루나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느루나래’는 ‘느루(오래도록 천천히)’와 ‘나래(날개)’를 합친 말로, 다소 느릴 수 있는 아이들도 자신의 속도에 맞춰 멀리, 높이 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최근 경계선 지능과 난독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교육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세종교육청은 지난 2023년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24년부터 본격적인 진단 및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25년에는 관련 예산을 2억 원으로 확대해 정책의 실효성과 범위를 더욱 넓힌다.


정확한 진단에서 시작… 조기 발견 및 맞춤형 지원

세종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지능 및 난독 선별 점검표를 배포하고, 신청한 11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진단을 진행했다. 진단 결과, 경계선 지능 50명, 난독증 57명으로 판정된 학생들은 전문기관에서 약 20회기의 개별 맞춤형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과정은 학생의 학습 결손을 조기에 예방하고, 학부모의 검사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인지 능력 향상은 물론 또래와의 관계 개선까지 고려한 전인적 지원이 이루어진다.


학교-가정-지역이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

세종교육청은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3회 운영하고, 상담·치료 결과를 연 4회 이상 공유해 학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또한, 관내 초등교사, 특수교사, 학습지원센터 교사 등이 참여하는 ‘세종느린학습자 정책연구회’를 운영,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안내서를 개발해 배포하고 있다.

학부모의 역할도 중요시된다. 각 상담 회기마다 10분간 학부모 상담을 통해 치료 내용을 설명하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교육 방법도 안내한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야간 상담도 함께 운영하며, 세심한 배려를 더하고 있다.


차별 없는 교육 환경을 위해… 인식 개선과 네트워크 구축

세종교육청은 경계선 지능 및 난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지원이 지속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가족 간의 연대를 위한 부모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생애 전 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평생교육원과 협력해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학부모 연수를 통해 학생과 가족 모두가 사회적 소외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백윤희 교육국장은 “경계선 지능과 난독증 학생들 역시 세종의 소중한 아이들”이라며, “조금 느리더라도 정책적 지원을 디딤돌 삼아 스스로의 속도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멀리 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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