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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에 물든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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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모습(사진=경충일보)

[경충일보=김지온 기자]충북 괴산의 대표 명소인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이 가을 정취를 한껏 머금으며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10월 넷째 주 토요일인 25일, 문광저수지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차장은 이미 만차를 이뤘고, 저수지 주변을 따라 늘어선 은행나무길에는 환한 미소를 띤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저수지를 감싸듯 심어진 은행나무들은 한 잎 두 잎 노랗게 물들며 가을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다음 주쯤이면 온 산과 저수지 주변이 황금빛으로 물들 것으로 보여, 자연이 만들어내는 장관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은행나무 축제’도 함께 열리고 있다. 축제를 즐기며 천천히 산책로를 걷다 보면, 가을의 풍경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길이 완만하고 걷기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저수지 위로 비치는 하늘과 뭉게구름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한층 더 평온하게 만든다. 산책로 곳곳에는 단풍잎이 수놓아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으며, 계곡과 어우러진 풍경은 가을의 낭만을 더한다.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저수지를 바라보는 이, 단풍을 배경으로 셀카를 남기는 이 등 나들이객들의 모습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농산물 판매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과일과 나물, 따뜻한 어묵과 막걸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다.

한 나들이객은 “은행나무길을 걸으니 마치 고향에 온 기분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선선한 날씨에 저수지를 바라보며 음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니 일상의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미소를 지었다.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문광저수지는 지금, 그 자체로 하나의 완벽한 가을 풍경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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