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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6 07:39 (월)
대전/충남

대전시, 필수·공공의료 강화 나선다…지역 의료협력체계 구축

오
오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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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응급환자 이송부터 최종진료까지, 지역의료 협력체계 구축 힘 모은다.jpg

대전시가 응급환자 이송부터 최종치료까지 이어지는 지역 의료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병원 선정은 물론 수술·시술·입원 등 후속 치료 역량을 강화해 지역 내에서 필수의료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26일 호텔 ICC에서 ‘대전형 필수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 포럼’을 열고 지역 의료협력체계 구축 방안과 필수·공공의료 강화 과제를 논의했다.

보건복지부와 대전시가 공동 주최하고 대전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지역 의료기관과 의사회, 보건기관, 공공보건의료협의체 관계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전시장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전문가 주제발표, 패널토론, 협의체 우수사례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이 안심하는 의료, 지역이 책임지는 의료’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시민이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필수·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혔다. 특히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뿐 아니라 응급실 도착 이후 수술·시술·입원으로 이어지는 배후진료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9월 1일부터 시행한 개정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을 토대로 구급대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대전충청 광역응급의료상황실 간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환자의 중증도와 질환 특성에 맞는 병원을 선정하고 신속한 수용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평균 15분이었던 병원 선정 시간을 2029년까지 평균 10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중증응급환자 배후진료 지원을 확대하고 야간·휴일·소아 진료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정신응급환자를 24시간 입원·치료할 수 있는 기반도 보강할 계획이다.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도 나선다. 시는 정부의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와 연계해 2027년도 사업비 170억 8,000만 원을 편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재원은 국비 119억 6,000만 원과 시비 51억 2,000만 원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중증응급 배후진료에 82억 원, 야간·휴일·소아 진료에 29억 원, 정신응급 대응에 21억 4,000만 원, 이송·협력·정책지원에 38억 4,000만 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다만 사업 규모와 세부 내용은 정부의 사업계획 검토와 예산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구체화된다.

지역 공공의료 안전망의 핵심 거점이 될 대전의료원 건립도 추진한다. 대전의료원은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에 총사업비 2,223억 원을 투입해 319병상, 15개 진료과, 8개 전문센터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

대전의료원은 지역응급의료와 365진료를 비롯해 감염병·재난 대응, 시니어·장애인 의료, 호스피스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의료원 건립과 함께 의료인력 확보, 지역 의료기관 간 역할 분담, 효율적인 운영체계 마련도 병행할 방침이다.

포럼에서는 지역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들의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여나금 박사는 ‘지역완결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대전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정진규 단장은 ‘대전 지역필수의료 및 배후진료 현황과 대전형 협력체계 구축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이석구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유원섭 공공의료본부장, 건양대학교병원 조춘규 진료부원장, 대전선병원 남선우 병원장, 유성구의사회 이경태 회장, 대전시 박재유 의료정책과장이 참여해 의료기관 간 기능 분담과 일차의료 연계,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공공보건의료 유공자 표창과 공공보건의료협의체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돼 현장에서 거둔 성과와 기관 간 협력 경험을 공유했다.

시는 올해 총 39개 기관으로 재정비한 공공보건의료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역 의료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공동사업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병원과 지역병원, 의원, 보건소 간 환자 의뢰·회송·전원 체계를 마련해 의료기관별 기능과 역할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지방정부의 기본 책무임을 강조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기준으로 응급의료 공백을 줄이고 필수·공공의료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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