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를 대표하는 시민 독서운동 ‘책읽는청주’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한 권의 책이 도시를 바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운동은 지난 20년간 시민과 함께 성장하며, 이제는 도시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은 독서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청주시립도서관은 6일, 책읽는청주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주도형 독서문화 확산’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책읽는청주는 2006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독서 캠페인으로 시작해, 해마다 참여 대상을 아동과 청소년까지 확대해왔다. 2025년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약 7만8천 명에 달하며, 청주시를 대표하는 독서문화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 운동은 단순한 독서 장려를 넘어 작가 강연, 대표도서 토론회, 마음챙김 프로그램, 독후감 공모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연계되며 시민 참여형 독서운동으로 발전해왔다. 특히 최근 5년간 대표도서 공감토론, 가족토론회, 찾아가는 학교 토론회, 취약계층 특별토론회 등에 6,843명이 참여하며, 책을 매개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경청하는 토론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의 의미와 집필 과정을 공유하고, 마음챙김 및 북테라피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이 지식 제공을 넘어 정서적 쉼과 소통의 공간으로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읽을 대표도서도 선정됐다. 시민 추천과 전문가 심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일반 부문 문유석 작가의 『나로 살 결심』 △청소년 부문 김하연 작가의 『시간을 건너는 집』 △아동 부문 이상권 작가의 『29센티미터』가 각각 선정됐다.
시는 책청멤버스와 학교,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대표도서 함께 읽기 참여 신청을 마쳤으며, 이를 시작으로 ‘2026 시민 독서 릴레이’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20주년을 기념하는 ‘어울림 한마당’도 열린다. ‘책으로 잇는 20년, 함께 읽는 청주’를 주제로 도서관 실내외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민과 책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대표도서 작가를 초청한 북콘서트와 야외도서관 체험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계층별 공감토론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북멘토가 독서동아리를 직접 찾아가는 ‘북멘토 공감토론’, 관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한 ‘학교 토론회’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해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교도소, 복지센터 등 독서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토론회와 도서 지원을 확대해 누구나 책을 통해 소통하고 치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개인 참여자를 위한 ‘한 달 한 번 책청데이! 나로 토크’가 새롭게 운영된다. 대표도서를 읽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모여 생각을 나누는 오픈형 토론 프로그램으로, 자발적인 독서 참여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책읽는청주 20주년은 그동안의 성과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독서가 청주시민의 일상 문화로 자리 잡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85만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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