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이 풍서천 등 재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천안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로와 지하차도, 하수시설물 전반에 대한 일제 점검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수해대책 추진에 나섰다.
시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재난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위기 단계별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산사태와 하천재난, 지하공간 등 3대 위험요소를 집중 관리해 침수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총연장 1,579km에 달하는 하수관로와 중계펌프장 126개소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1억1,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수관로 등 배수시설물 유지관리 용역’을 추진하고, 침수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준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준설차와 물탱크차 등 장비 9대와 재난관리 기동처리반을 운영해 우기 전 준설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환·병천 수질정화센터의 비상발전기 가동 상태와 중계펌프장 계측·제어 설비에 대한 자체 점검도 병행한다.
지하차도와 도로 배수시설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구는 지난 3월부터 지하차도 8개소와 급경사지 134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붕괴 위험지역인 성남면 석곡지구 옹벽의 비탈면 보수·보강 공사를 완료했으며, 지하차도 빗물펌프 비상대기 용역도 시행 중이다.
관내 빗물받이 2만5,000개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정비가 필요한 2,150개소를 확인했으며 우기 전인 6월 중순까지 지하차도 배수시설 1.7km와 잔여 구간 정비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서북구는 침수 취약지역 빗물받이 2,000개소와 주요 도로 1,500개소에 대한 준설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빗물받이 9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또 도로보수원 순찰과 국민신문고 민원을 연계해 침수 위험요소를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하(보)차도 13개소와 급경사지 33개소, 도로옹벽 4개소, 육교 20개소를 중점 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진입 차단시설 작동 여부와 구조적 안전성을 집중 점검했다.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시는 침수 위험 반지하주택 51개소를 대상으로 물막이판(차수판) 설치 상태와 배수로 막힘 여부, 주변 지반 침하 상태 등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
또 수방 포대와 묶음줄, 말목, 비닐덮개 등 수방 자재는 물론 시멘트·철근·하수관 등 건설 자재를 수해 상습지역과 고립 예상지역 창고에 사전 비축하고 관리 책임자도 지정했다.
덤프트럭과 불도저, 굴삭기 등 복구 장비와 양수기·소형발전기 등 응급 장비 역시 재해 발생 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민관 보유 장비 관리자와 협의를 마쳤다.
천안시는 기상특보와 피해 상황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위기경보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해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수해로 인한 교통 두절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차량 통제와 우회도로 운영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군부대·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통해 인명 구조와 응급 복구에도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선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우기 전 시설물 정비를 완료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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