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먹거리 판로 확대·쌀산업 경쟁력 강화 등 6대 핵심과제 추진
사진은 김정규 소장이 13일 아산시청에서 브리핑을 하고있는 모습(사진=경충일보)
아산시가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인공지능(AI)과 스마트농업을 활용한 농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업인 소득 안정,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산시는 13일 농업이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지만, AI와 스마트농업 등 신기술은 지역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규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50만 먹거리 자족도시 실현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조성”을 목표로 6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농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주요 농정 성과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쌀산업 경쟁력 강화 ▲농촌 인력 부족 해소 ▲청년농업인 육성 ▲농업인 소득 안정 및 경영비 절감 ▲기후변화 대응과 스마트농업 전환 등을 제시했다.
먼저 지역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학교급식과 공공급식 중심의 공급 체계를 외식업체 등 민간 부문까지 확대했다. 아산시먹거리재단은 학교와 어린이집, 경로당 등 1,064개 급식시설에 지역농산물을 공급해 7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는 공공급식에 집중됐던 지역농산물 유통 기반을 민간 영역으로 넓혀 지역 먹거리의 소비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쌀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고품질 쌀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체계 개선에 주력했다. 2024년 미곡종합처리장(RPC) 통합 이후 벼 건조·저장시설과 가공시설 현대화 등 9개 사업에 총 44억 원을 지원해 쌀 유통의 안정성과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충남도 육성 신품종인 '지키미벼'를 활용해 공공급식용 친환경 재배단지 2㏊를 조성하고, 지역 먹거리 정책과 연계한 생산 기반도 강화했다.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벼 직파재배 면적은 전년보다 23.8% 늘어난 757㏊로 확대됐다. 시는 이를 전국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외국인 계절근로자 592명이 138개 농가에 배치돼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 1개소를 처음 지정·운영해 단기간 인력이 필요한 소규모 농가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청년농업인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2026년 선발 인원 21명을 포함해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152명의 청년농업인을 선발·육성했다. 아울러 AI와 농업용 드론 등 디지털 기술교육을 강화해 청년농업인이 전문성을 갖춘 농업인으로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했다. 기본형 공익직불제와 농어민수당 등을 포함해 3개 사업에 총 321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지원했다.
농업기계 임대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직영 임대사업소 1개소와 농협 위탁운영 사업소 9개소를 통해 382종, 1,179대의 농업기계를 보유·운영하며 농업인이 필요한 시기에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기후변화와 각종 병해충에 대한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시는 과수화상병과 배추 씨스트선충 등 돌발 병해충은 물론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찰과 예방, 적기 방제 중심의 대응을 추진했다. 농업인 안전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농작업 안전 관련 예산을 2023년 8,500만 원에서 올해 2억9,800만 원으로 약 3.5배 늘렸다.
아산시는 2027년 AI 기반 스마트농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김정규 소장은 “아산 농업의 미래는 기술과 사람, 그리고 변화에 대한 준비에 달려 있다”며 “AI와 스마트농업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기후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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