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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제2중앙경찰학교, 도가 강제 단일화할 사안 아니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9.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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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내 경쟁이 국가사업 선정에 페널티 될 이유 없어…최적지 경쟁력 뒷받침할 것”...아산페이 2027년 지원 검토…삼성디스플레이 투자·AI 특화도시 성과 지역경제 연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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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박수현 지사가 22일 아산시청에서 기자들과 간단회를 하고있다.(사진 좌 박수현 지사. 우 오세현 시장)사진=경충일보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와 관련해 충남도내 후보지 간 경쟁을 도가 강제로 조정하거나 단일화하기보다는 국가가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최적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경쟁력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지사는 22일 아산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아산시청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단일화 및 향후 도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충남도내에서 시군끼리 경쟁하는 것을 굳이 도가 종합적으로 정리해 한 곳으로 단일화하는 것이 조정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는 국가사업의 가장 최적지를 선정하기 위해 독특하고 권위 있는 기준을 가지고 결정한다”며 “충남 내에서 경쟁한다고 해서 그것이 집안싸움으로 비쳐 국가사업 선정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하는 가운데에서도 가장 최적의 후보지가 있다면 그것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며 “도내에서 경쟁한다고 해서 지방 간 싸움이나 경쟁력 약화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자체 간 자율적인 의견 조율 가능성은 열어뒀다. 박 지사는 “스스로의 여건과 대화를 통해 가급적 의견 일치를 볼 수 있다면 좋겠다”면서도 “도가 강제적으로 조율하는 것은 지도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보적으로 타 지역과 경쟁할 수 있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곳이 있다면 그곳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남도의 의견을 내고 뒷받침하는 것이 도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지역화폐인 아산페이에 대한 지원 방침도 밝혔다.

 

박 지사는 아산페이의 높은 구매 수요와 관련해 “충남 내에서 자금이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충남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이라며 지역화폐 활성화에 대한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2027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지침에 따라 보고가 올라오면 지역화폐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더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두텁게 지원한다는 원칙으로 예산안을 짜고 있다”며 아산시의 지원 요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의 첨단산업 투자에 대해서는 지역경제와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아산 시민들이 5년 넘게 멈춰 있던 공사를 걱정스럽게 바라봤는데 이제 다시 공사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눈으로 체감하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비해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한 증설 투자는 행정절차를 단축할 수 있는 만큼 충남도와 아산시가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면 투자 효과가 생산과 매출, 일자리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특화단지 공모와 관련해서는 충남이 아산·천안·서산을 연계해 준비하고 있다며 선정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지사는 최근 결정된 AI 모빌리티 소부장 특화단지를 언급하며 아산이 가진 산업 기반과 기업 집적도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고, 충남도와 아산시가 관련 공모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한 택시 공동사업구역 문제에 대해서는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지사는 아산의 성장과 인구 증가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천안과 아산의 택시 영업구역 통합까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택시 증차 등 양 도시와 업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당장 통합을 선언하기는 어렵다며, 충남도가 천안시와 아산시, 택시업계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드는 등 조정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아산이 공동 추진한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에 대해서는 양 도시가 경쟁 대신 협력해 공모에 참여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지사는 향후 실시설계비 확보 과정에서 정부가 당초 목표보다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충남도와 천안·아산이 함께 정부와 협의해 예산 격차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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