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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마을 야행 개막…“조선의 밤이 다시 깨어났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6.0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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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년 역사 품은 외암마을, 미디어아트·달빛 경관·전통체험으로 관람객 발길 사로잡아

1. 2026년 아산 외암마을 야행, “조선의 밤이 열렸다”(1).jpg

아산시(시장 권한대행 김범수)가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마련한 ‘2026 아산 외암마을 야행’이 지난 29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31일까지 3일간 외암마을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야행은 ‘조선의 외암, 밤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설(夜說) 등 ‘8야(夜)’를 활용한 다채로운 야간 특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500년 역사를 간직한 아산 외암마을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마을이다. 고즈넉한 고택과 정겨운 돌담길은 은은한 달빛과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이 어우러지며 마을 전체를 거대한 천연 세트장처럼 연출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축제 첫날 선보인 멀티미디어 워터스크린 쇼 ‘외암사계’와 ‘미디어아트 외암 문화유산’은 외암 이간 선생의 사상과 마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첨단 영상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야행의 상징으로 설치된 높이 10m의 대형 달빛 조형물과 건재고택 옆 100m 구간을 수놓은 조명거리는 최고의 포토존으로 꼽히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역사와 체험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마을 곳곳을 둘러보는 ‘외암 달빛 마실’과 국가유산 거점을 찾아가는 스탬프 미션 ‘외암마을 탐험대’에는 많은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진짜 이간 선생을 찾아라’ 미션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상류층 가옥 안채에서 진행된 ‘예안이씨 혼례날’ 전통혼례 재현 행사와 풍물단의 흥겨운 ‘외암 길놀이’는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참봉댁에서 열린 ‘조선 가마솥’ 밥 짓기 체험과 외암주막의 전통 먹거리는 조선시대 야시장의 정취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아산시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공무원과 지역 봉사단체, 외암마을 주민 등 하루 평균 120여 명의 현장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했다. 또한 강당골과 궁평저수지 일원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였다.

 

양태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야행은 외암마을이 지닌 유·무형 국가유산의 가치를 첨단 콘텐츠와 접목해 젊은 세대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폭넓게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첫날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 남은 기간에도 방문객들이 조선의 밤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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