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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장뜰들노래축제 성료…세대 잇는 전통문화 한마당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6.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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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장뜰들노래축제 화평기원제 2.jpg

사진은 화평기원제 모습

충북 증평군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2026 증평장뜰들노래축제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축제는 증평의 소중한 농경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마련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축제장은 내내 활기를 띠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무대로 꾸며졌다. 대형 붓으로 힘차게 써 내려간 글귀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축제의 뿌리인 장뜰두레농요 시연도 큰 관심을 받았다. 증평군 무형문화유산 제12호인 장뜰두레농요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화평·풍년기원제, 두레풍장, 참놀이 등이 차례로 펼쳐지며 전통 농경문화와 공동체 정신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했다.

흥겨운 농요 가락과 역동적인 시연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장뜰들노래축제만의 정체성과 매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가장 뜨거운 열기가 모인 곳은 씨름장이었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큰 호응을 얻었던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는 올해 ‘증평군수배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로 규모를 확대해 진행됐다. 또래 친구들과 승부를 펼치는 어린이들과 이를 응원하는 가족들의 함성이 축제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매년 인기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맨손 물고기잡기 체험 역시 올해도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갔다. 논놀이장을 누비며 물고기를 쫓는 참가자들의 웃음소리가 축제장을 가득 메웠고, 전국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사진작가들은 카메라에 축제의 생생한 순간들을 담아냈다.

이 밖에도 떡메치기, 두레민복 체험, 민화 체험, 도자기 공방, 들노래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전통문화를 단순히 보고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축제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전통문화 보존이라는 축제 본연의 가치에 체험과 참여 요소를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운영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증평만의 농경문화 자산을 활용한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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