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청주 운천근린공원서 고려시대 청석탑 부재 국내 최초 확인

  • 오미경 기자
  • 입력 2026.06.16 14:4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청석탑 부재 (2).jpg

청주시는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흥덕구 운천동 산9-1 일원)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사찰 건물지와 함께 국내 고고학 발굴사상 처음으로 ‘청석탑(靑石塔)’의 부재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이 2023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인근의 흥덕사지(사적 제315호) 주변 사찰 유적과의 연관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굴 결과 해당 지점에서는 고려시대 사찰 건물지와 함께 청석탑 관련 부재가 다수 출토됐다. 특히 상륜부를 구성하는 복발(覆鉢), 보륜(寶輪), 수연(水煙) 등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확인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석탑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다층 석탑 양식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은 현존 유적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져 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폐사찰 터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청석탑 부재가 직접 확인된 사례는 국내 최초다.

 

특히 상륜부 구성 요소가 양호한 상태로 출토됨에 따라, 고려시대 청석탑의 구조와 조형 양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건물지는 중앙에 마당을 둔 ‘ㅁ’자형 배치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창건 이후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변화 양상도 함께 확인됐다.

 

중심 건물지에서는 초석과 적심, 기단, 계단 등이 조사됐고, 양측 익사(翼舍)에서는 난방시설이 확인됐다. 또한 해무리굽 청자류, 상감청자 매병편, 연화문·일휘문 막새기와, 전돌, 청동제품 등 다양한 고급 유물도 출토됐다.

 

조사단은 이 유적이 고려 전기에 조성된 고위계 사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청석탑 부재의 존재는 해당 공간이 흥덕사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찰 권역이었음을 보여주는 핵심 근거라고 평가했다.

 

청주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유적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발굴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 공개 행사와 학술대회 개최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유산 보존과 도시공원 조성을 함께 추진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운천근린공원이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시민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충일보 & www.kcilbo.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인터뷰]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
  • 세종시의회 안신일 의장
  • 한국기술교육대 고용서비스정책학과,    공무원·공공기관 합격자 대거 배출
  • 순천향대, AI 활용 취업지원 프로그램 ‘청취해’ 운영
  • 한국기술교육대 ‘깊이 영상 노이즈에 강한 사족보행 로봇 파쿠르 기술’ 개발 성공
  • 세종시장직 인수위, 시정 5기 비전·공약 체계 수립 본격화
  • 송인헌 괴산군수 “복합민원, 부서 간 협업으로 신속 처리해야”
  • [상식더하기] 자기소개만 잘해도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 괴산 산막이옛길 생태휴양단지 조성 ‘순항’…백두대간권 개발 탄력
  •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대중교통 효율화로 재정 부담 줄이고 편의 높인다”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청주 운천근린공원서 고려시대 청석탑 부재 국내 최초 확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