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형 성장 넘어 교육·정주·미래산업 기반 강화…스토리텔링 취임식으로 '실용과 소통' 강조
민선9기 제42대 진천군수로 취임한 김명식 군수가 "이제는 성장의 결실을 군민의 삶으로 연결할 때"라며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진천군은 1일 오후 진천 화랑관에서 전·현직 의원과 기관·사회단체장, 각계각층 인사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9기 진천군수 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군정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진천군립교향악단과 사물놀이 '얼', 어린이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취임선서, 군정 운영 방향 설명, 진천군민헌장 낭독, 진천군민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 군수는 기존의 엄숙한 취임사 형식을 벗어나 단상 대신 스토리텔링 방식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군정 철학과 비전을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군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앞으로 4년간 군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겠다는 '실용과 소통' 철학을 담아낸 것이다.
발표는 선거 기간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인 "진천군이 많이 성장했다고 하는데 왜 내 삶은 그대로일까?"라는 군민의 목소리로 시작됐다.
김 군수는 "기업도 행정도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수치와 지표가 아닌 군민이 만족하고 체감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민선9기 군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군수들이 이뤄낸 외형적 성장을 든든한 기반으로 평가하면서 "이제는 삶의 질과 정주 여건, 교육환경의 수준을 높일 차례"라며 '격이 다른 진천'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의 핵심 전략으로 교육 혁신을 제시했다. 자녀 교육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는 젊은 학부모가 없도록 명품 수월성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AI 미래융합형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초평 금곡지구 147만 평 규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민선9기 핵심 프로젝트로 내세웠다. 국공유지 비율이 86%를 넘는 강점을 활용해 충북도와 협력하고 중앙정부의 인허가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김 군수는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기업 유치는 물론 국제학교 설립과 MICE 산업시설 조성 등이 가능해져 진천이 '충북의 송도'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서울 잠실과 진천, 청주공항, 오송을 연결하는 JTX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조기 착공을 약속했다. 서울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수도권 생활권 진입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민자적격성조사에 맞춰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광혜원 국가대표선수촌과 연계한 스포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스포츠테마타운을 구축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김 군수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4년 후 군민들께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김명식을 뽑아놨더니 진천이 정말 살기 좋아졌다'는 이야기"라며 "군민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군수는 취임 첫 일정으로 지역 환경미화 종사자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충혼탑 참배, 군의회 방문을 이어갔다. 이후 진천군립치매전담요양원과 초평 금곡지구를 첫 현장 방문지로 찾아 민선9기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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