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만㎡ 부지 개발…공공기여 통해 공원·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충주시 목행동 옛 코스모신소재 사택 부지가 1,554세대 규모의 대단지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새로운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충주시는 목행동 산4-1번지 일원의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과거 코스모신소재 직원 사택으로 활용됐으나, 2016년 민간 사업자인 ㈜삼태사에 매각된 이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장기간 도심 내 유휴지로 방치돼 왔다.
시는 지난해 2월 사업자로부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제안을 접수한 뒤 같은 해 10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건부 수용을 결정했다. 이번 고시에 따라 약 17만㎡ 부지에는 총 1,554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제1종 일반주거지역 가운데 약 9만8천㎡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용적률 증가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일부는 공공기여 방식으로 환수되며, 공공청사 부지와 근린공원, 완충녹지, 도로,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해 충주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충주시는 그동안 해당 부지에 대해 2017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공동주택 개발 제안을 접수했지만, 아파트 과잉공급 우려와 도시 외곽 난개발 방지 등을 이유로 모두 반려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시내권 공동주택 공급이 정체되면서 신규 주택 공급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체계적인 토지이용 관리를 통한 단계적 개발 요구도 커졌다.
이에 시는 2023년 토지이용관리정책 구축 용역을 통해 주택 수요와 정주 여건, 기반시설 수용 능력 등을 종합 분석한 뒤 도시성장관리선을 설정하고 제한적 개발을 허용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충주시청 앞 옛 KBS 송신소 부지에 추진 중인 경남아너스빌 개발사업과 같은 정책 기조 아래 추진되는 사례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의 토지이용관리정책에 따라 투명한 절차를 거쳐 검토되고 있다"며 "앞으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2030년 이후 실제 주택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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