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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물결이 펼치는 생명의 춤”…충북아쿠아리움, 제2회 은어 특별전 개최

  • 오미경 기자
  • 입력 2026.07.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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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아쿠아리움, 한여름의 심연을 깨우는 은빛 물결… ‘제2회 은어 특별전’ 개최 1.jpg

맑고 깊은 계곡의 서늘한 물결이 그리워지는 한여름, 충북 괴산의 충북아쿠아리움이 청정 자연이 빚어낸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선보인다.

 

충북아쿠아리움은 7월 10일부터 연말까지 여름 대표 특별기획전 ‘제2회 은어 특별전: 은빛 물결’을 개최한다.

 

지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은어 특별전은 올해 한층 더 깊이 있고 정교한 전시로 재탄생했다. 특히 350톤 규모의 메인 수조를 가득 채운 수천 마리 은어들의 군무는 청정 하천이 품은 생명의 힘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은어(銀魚)는 이름 그대로 은빛 비늘을 지닌 물고기로, 깨끗하고 맑은 물에서만 살아가는 대표적인 지표종이다. 수질 환경에 민감해 청정 하천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생태적 가치를 지닌다.

 

특히 7~8월은 은어가 생의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이 시기의 은어들은 홀로 움직이기보다 거대한 무리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수중 조명과 햇살을 받아 은빛 비늘을 일제히 반짝이며 한순간에 방향을 바꾸는 은어 떼의 움직임은 마치 물속에 또 하나의 강이 흐르는 듯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관람객들은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순간 앞에서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이번 전시는 작은 물고기들이 포식자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거대한 무리를 형성하는 자연의 생존 전략인 ‘베이트볼(Bait Ball)’ 현상을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은어들의 군무는 ‘함께함으로써 서로를 지켜내는 생명의 지혜’를 보여준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생태계의 공존 원리와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여름방학 기간인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는 생명과 교감하고 자연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주말마다 진행되는 메인 수조 피딩쇼와 마술 공연을 비롯해, 새롭게 단장한 정서곤충관에서는 편안하게 물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 ‘물멍존’과 만송이 백일홍이 어우러진 ‘꽃멍존’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백일홍 꽃멍존은 지난 5월 어린이들이 직접 심은 꽃들이 마침내 꽃망울을 터뜨린 공간으로, 아이들의 손길과 자연의 시간이 만나 완성된 특별한 생태 공간이다. 세대와 자연이 연결되는 의미 있는 장소로 관람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충북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물고기를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청정 하천의 가치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고 배우는 생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은빛 물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장관 속에서 가족 모두가 오래 기억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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