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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던 청주 명암약수터, 30년 만에 다시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6.07.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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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청주시, ‘장기미집행’ 명암저수지 생태공원 조성 속도. 사진(종합계획도).jpg

청주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남아 있던 상당구 명암유원지 일원에 시민을 위한 생태휴식공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상당구 명암동 산25-42 일원에서 추진 중인 ‘명암유원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오는 12월 준공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명암저수지 인근 3만791㎡ 규모로, 총 2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오랜 기간 방치됐던 명암약수터 복원을 중심으로 물과 숲이 어우러진 생태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명암약수터는 1920년대 초부터 청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으며 가족 나들이와 소풍,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폐쇄돼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졌다.

 

청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수터 주변을 정비하고, 물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숲속 휴게공간, 쉼터, 명상원, 야생초화원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머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또 충북도가 지난 6월 완료한 사방댐 사업과 연계해 계곡 정비와 사면 토사 유실 방지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이번 생태공원 조성이 명암약수터의 역사적 상징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지역 생태계 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조성을 완료한 ‘충북 청주 상당산 두꺼비 및 가침박달 서식처 조성사업’ 대상지와 생태축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생물 다양성과 생태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0년 보상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토지 보상 협의와 수용재결 절차를 진행했다. 이후 2024년 실시설계와 소규모 재해영향평가에 착수했으며, 올해 경계측량과 지장물 철거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친 뒤 지난 6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가 완료되면 명암저수지와 주변 산림, 기존 산책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명암유원지 일대의 생태·휴식 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장기간 방치됐던 유원지 부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난개발을 예방하고,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색 생활권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명암유원지는 오랜 시간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추억이 깃든 공간”이라며 “명암약수터가 가진 역사적 의미와 주변 자연환경을 살려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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