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30일 대전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충청권 초광역 협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충청권 광역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2차 공공기관 충북 이전', '국군사관학교 신설에 따른 충북 지원대책 마련' 등 도의 핵심 현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함께 참석해 충청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핵심 철도사업 6건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해 줄 것을 공동으로 요청했다.
이번 공동 건의는 민선 9기 출범을 계기로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권·경제권으로 도약시키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대한민국 제2성장축을 구축하기 위한 초광역 협력의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충청권은 행정수도 세종과 대전, 청주, 충남 주요 산업거점이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광역철도망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전체의 이동권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과제로 6개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건의 대상은 CTX(충청권 광역철도) 관련 사업인 ▲CTX 서대전역 연장 ▲CTX 증평역 연장 ▲고속철도 세종 연결선과 광역·일반철도 사업인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 ▲충청내륙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 모두 6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충청권 주요 도시와 산업단지, 행정기관, 공항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광역 통근·통학은 물론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는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순환철도망을 완성하는 핵심 사업으로, 충청권 초광역 생활권 구축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CTX 증평 연장과 서대전역 연장이 추진되면 충청권 광역철도 이용권역이 더욱 확대돼 정부의 '5극3특' 균형발전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이번 공동 건의가 특정 지역의 요구가 아닌 충청권 전체가 필요성에 공감하고 함께 추진하는 초광역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뒷받침할 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그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한목소리로 건의하는 만큼 정부도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 조성이라는 큰 틀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적극 반영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건의한 현안들은 '충북 대전환! 민생 실용 충북'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충북도민의 미래가 달린 만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대전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충청권 반도체 초광역 협력 기업 간담회'에는 이복원 경제부지사가 참석해 지역 기업들과 함께 충청권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충청권은 반도체 생산액 31조 원, 종사자 2만7천여 명으로 수도권에 이어 국내 대표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꼽히지만, 지금까지 반도체 특화단지나 클러스터로 지정되지 않아 정부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것이 기업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충북도는 최근 발표된 3대 메가프로젝트 대규모 신규 투자를 계기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충청권을 연결하는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첨단 반도체 후공정 거점 조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충북도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신규 클러스터 지정 등 대정부 건의사항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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