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푸드·웹툰·K-POP 산업관 재편…공연·체험·지역경제 연계 강화
천안시가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를 개최한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K-컬처,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독립기념관의 역사적 상징성과 한류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선보인다.
올해 박람회는 단순 관람형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교류를 촉진하는 산업형 박람회로의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시민이 편안하며, 모두가 즐기는 박람회’를 목표로 천안을 대한민국 대표 K-컬처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천안의 산업 기반과 성장 잠재력을 반영해 기존의 다각화된 전시관을 K-푸드, K-웹툰, K-POP 등 3대 핵심 산업전시관으로 압축·재편했다. 관내 기업과 대학의 참여를 확대해 산업성과 체험성을 동시에 높였다.
K-푸드 산업전시관에서는 전통 발효식품부터 미래 지속가능 식문화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한 수출상담회도 마련해 참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K-웹툰 산업전시관에서는 지역 작가 특별전과 함께 AI 로봇팔 캐리커처, 실시간 라이브 드로잉 쇼 등을 선보인다. K-POP 팝업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가상 아이돌의 데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AI 몰입형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영어·중국어·일본어 안내도 제공한다.
주제전시 공간인 ‘독립의 다리’에는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대형 포토존도 조성된다. 김구 선생의 얼굴을 철재 라인아트로 구현하고, 저서 ‘나의 소원’에 담긴 문장을 타이포그래피로 연출해 한류 문화의 정신적 뿌리를 조명한다.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천안 빵소’ 및 호두과자 품질인증점과 연계한 소비촉진쿠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박람회와 연계한 지역 하나로마트 할인행사와 문화누리카드·천안사랑카드 사용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역문화 활성화 및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을 꾀한다.
농심과 롯데웰푸드가 참여하는 ‘라면 & 아이스크림 페스타’에서는 즉석 조리와 시식 행사가 진행된다. EBS와 한국완구협회가 협업하는 어린이 체험 공간 ‘K-플레이그라운드’도 새롭게 운영된다.
이와 함께 40개 부스 규모의 충남식품산업박람회와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천안 파머스마켓이 행사 기간 내내 운영돼 관람객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지역 상품을 선보인다.
주무대에서는 개막일부터 폐막일까지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9월 2일 개막식과 함께 드론·레이저쇼가 펼쳐지며, 3일에는 YB와 10cm가 출연하는 K-록(Rock) 콘서트가 열린다. 4일에는 김나영, 멜로망스, 케이윌 등이 참여하는 K-OST 콘서트가 마련된다.
5일에는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공개방송이 진행되며, 6일에는 천안 외국인 축제와 폐막식으로 닷새간의 박람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학술형 콘퍼런스를 시민 참여형으로 전환한 ‘K-컬처 토크 콘서트’에는 선재스님, 궤도, 오승환, 김원훈 등이 강연자로 나서 문화와 과학, 스포츠, 대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천안시는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관광 및 지역 소비를 확대하는 한편, 대한민국 대표 K-컬처 축제로서 박람회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인파에 대비한 교통·관람 환경과 안전대책도 강화했다.
시는 임시주차장 1,445면을 추가 확보해 모두 3,845면의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또 도심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총 109회 운행해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배차 간격도 단축했다.
폭염에 대비해 컨테이너형 냉방쉼터 4곳을 새롭게 설치하고, 하루 2회 이상 정기적인 위생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올해 박람회는 전시관의 산업적 경쟁력을 한층 집약하고 외국인 수용 체계와 관람 편의를 갖춰 글로벌 한류 거점 박람회로 거듭날 것”이라며 “역사적 자긍심과 K-컬처의 매력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현장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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