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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는데 사기였다” 당근마켓 부동산 거래, 안전한가요?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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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통해 부동산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를 사칭해 위조된 서류로 가계약금을 챙기거나, 집주인에게는 자신이 중개사인 것처럼 속여 집 내부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0대 사회 초년생 김모 씨는 당근마켓에 올라온 원룸 매물을 보고 관심을 가졌고, 가계약금으로 200만 원을 송금했다가 사기를 당했습니다. 게시자 A씨는 자신을 공인중개사라고 소개하며, 부동산 명함과 집주인 명의로 된 등본까지 보내왔습니다. 김 씨는 이런 서류를 보고 안심했고, 실제로 원룸을 둘러본 뒤 계약을 진행하려 했지만, 계약 당일 A씨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알고 보니 A씨는 집주인에게 ""고객이 집을 보고 싶어 한다""며 가짜 명함을 제시해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김 씨에게 보낸 등본 역시 조작된 허위 문서였습니다. 김 씨는 “서류까지 보내주니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정교하게 꾸며진 문서 앞에선 누구나 쉽게 속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당근마켓을 통한 부동산 거래는 2021년 268건에서 2024년에는 약 5만9천 건으로 무려 20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거래가 늘어난 만큼, 사기 수법도 점점 더 지능적이고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사칭, 위조된 공문서 사용, 집주인 정보 도용 등 여러 수법이 복합적으로 동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집을 구할 때는 상대방의 말이나 보내주는 서류만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기술이 발달한 요즘, 서류 위조는 어렵지 않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악용해 사기범들은 더욱 정밀하게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개업자가 보내주는 서류를 무작정 믿기보다는, 등본이나 등기부등본과 같은 중요한 서류는 거래자가 직접 발급받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등기부등본은 동사무소나 인터넷 등기소에서 발급 가능하며, 주소만 알면 저당 여부, 소유권 관계 등 상세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부동산 사기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발품'과'확인'입니다. 거래자가 스스로 발로 뛰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김 씨처럼 서류와 말만 믿고 섣불리 계약에 나섰다간, 큰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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