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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숲 활용 실험실’로 전국 청년 불러모은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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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공동체·관광 넘어 ‘돈이 되는 산림경제’ 실현


사진설명:괴산 산촌 활성화 지원센터가 진행한 트리하우스&산림레포츠 청년창업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트리하우스 모델 제작 실습을 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이 전국 청년들의 ‘숲 활용 실험실’로 주목받고 있다.

군 전체 면적의 76%가 산림인 괴산은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숲 기반 경제 모델을 적극 모색 중이다.

지난 5월 산림청이 민간 최초의 산촌 활성화 중간 조직으로 괴산 ‘산촌 활성화 종합지원센터’를 지정하면서, 이곳은 산촌 경제의 중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최근 센터에서 진행한 ‘트리하우스 & 산림레포츠 청년창업 과정’에는 서울·대전·봉화·광주·함안·평택 등 전국 각지에서 교육생이 모였다. 단순 체험을 넘어 창업까지 연결되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2년 전 안산에서 괴산으로 귀촌한 김영진(26) 씨는 “중학교 시절 괴산 대안학교에서의 좋은 기억이 있어 다시 찾게 됐다”며 “목공에 관심이 많아 교육에 참여했는데, 어릴 적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 함안에서 온 정주원(38) 씨는 “이곳에서 배운 트리하우스 제작 기술을 개인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처럼 전문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다면 청년 창업 생태계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센터는 청년들의 창업 실험실이자 지역 공동체의 incubator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정원학교’ 교육을 수료한 일부 주민은 정원 디자인 전문 업체 ‘올 포 가든(All for garden)’을 설립했고, 칠성면 칠리단길에 자리한 ‘로컬즈’도 군의 ‘산촌 청년 로컬 창업 패키지’ 지원을 받아 문을 열었다.

아로마테라피, 쌀 베이커리, 허브 재배 등 다양한 산촌 콘텐츠도 이곳에서 발굴됐다.

임찬성 산촌 활성화 지원센터장은 “숲은 단순 관광지가 아니라 지역을 살리는 자산”이라며 “청년들이 숲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고 공동체를 만들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약 30억 원을 투입해 ‘산촌청년공동체 활성화 센터’ 조성도 추진 중이다.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청년들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이 공간은 산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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