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개국이 함께한 ‘세상 짓기’, 세계 공예도시로 비상한 청주

[경충일보=김지온 기자]‘세상 짓기(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열린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1월 2일 문화제조창에서 폐막식을 열고 6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해 시민, 예술가,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성공을 함께 기념했다.
폐막식에서는 시민이 직접 뽑은 인기상 시상도 진행됐다. 2,400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 안은선 작가의 섬유작품 ‘숨, 우림산수_2503’이 최종 선정되었다. 안 작가는 “관람객의 공감이야말로 예술이 완성되는 순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72개국 1,3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2,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환경, 공동체, 평화 등 시대적 메시지를 공예로 풀어낸 다채로운 작품들이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홍림회의 ‘검은 산’, 수지 비커리의 ‘바다 시리즈’ 등은 SNS를 통해 꾸준히 회자됐다.
청주시와 기업, 시민이 함께 만든 열린 축제라는 점도 주목받았다. 현대자동차, 에어로케이, 이마트24 등과의 협력 프로젝트가 공예문화 확장의 모범사례로 평가되었으며, ‘어린이비엔날레’는 예약률 100%를 기록하며 공예교육의 새 모델로 자리 잡았다.
주무대인 문화제조창은 옛 청주연초제조창을 문화재생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대표적 사례로, 국내외 인사들의 찬사를 받았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시 야첵 수트릭 시장은 “버려진 공장이 세계적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폐막 이후에도 여정은 계속된다. 특별전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이 인도와 영국 순회전을 앞두고 있으며, 청주비엔날레는 세계 공예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성공은 청주가 27년간 공예의 깃발을 들고 달려온 진심이 통한 결과”라며 “공예로 더 나은 내일을 짓는 청주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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