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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체육으로 20억 원 벌었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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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대회·전지훈련 잇단 유치로 지역경제 활력 ‘쑥


괴산군 스포츠타운 전경 (2)

충북 괴산군이 올해 전국 단위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을 잇따라 유치하며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괴산군에 따르면, 올해 유치한 전국 규모 체육대회는 총 42건으로, 이를 통해 1만 2,000여 명이 괴산을 찾았으며 20억 원 이상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7월 열린 ‘자연울림 괴산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다. 전국 각지에서 2,800여 명이 참가해 사흘간 머무르며 약 12억 원의 소비 효과를 냈다.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전통시장에 활력이 돌며 “체육이 곧 지역경제”라는 공식이 현실로 증명됐다.

씨름·배드민턴·피클볼·족구 등 생활체육에서 엘리트 대회까지 고르게 유치한 괴산군은 체육도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괴산유기농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는 1,700여 명이 참여해 약 5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으며, ‘FUN80 전국 피클볼 대회’ 등 가족 단위 체육행사도 군 단위 지역에서는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괴산은 전지훈련지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만 53개 팀, 640여 명이 찾아 3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냈다. 군은 전지훈련팀을 대상으로 보조금 지원, 체육시설 사용료 면제, 물리치료·공연장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재방문율을 높였다.

괴산군은 민선 8기 들어 체육을 ‘굴뚝 없는 산업’으로 정하고 총 970억 원 규모의 체육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7일 준공을 앞둔 괴산스포츠타운은 국제규격 축구장 2면과 실내·외 테니스장 9면을 갖춘 대규모 시설로, 전국 유소년 및 생활체육 대회의 거점으로 활용 중이다.

이 밖에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한 씨름전용훈련장(40억 원), 정용파크골프장(11억 5,000만 원), 연풍 그라운드골프연습장(3억 8,000만 원) 등 체육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170억 원)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한편, 괴산군 여자 씨름단은 울주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두 체급을 석권하고, 괴산유기농배 대회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괴산의 ‘씨름 고장’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켰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체육은 이제 경기의 장을 넘어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산업”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전국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해 체육이 돈이 되는 도시, 군민이 건강해지는 괴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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